‘토니모리’ 개인정보 유출, 실질적인 보상 따를지

입력 2014. 05.09. 10:20:38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은행, 통신사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가 해킹을 당해 또 한 차례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어제(9일) 토니모리에 따르면 지난 2일 해킹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과 관계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지난 8일 토니모리 측은 홈페이지에 정보유출 안내 사항을 게시하고 고객들에게 사과 이메일을 발송했다.
그러나 약 50만 명에 달하는 고객 아이디와 이름, 휴대전화 번호, 비밀번호, 이메일 등이 대량 유출된 상태라 소비자들의 원성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토니모리 측은 고객 주민등록번호와 결제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객 주민등록번호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지난 1월 말부터 보관 관리하지 않았고, 결제 관련 정보는 대행사 KG이니시스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토니모리 측은 개인정보가 더 이상 유통되거나 악용되지 않도록 관련 부처와 협력한다는 방침을 내놓았고,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될 경우 적극 보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서 은행, 통신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질 때마다 각 업체의 미비한 보상 제도로 소비자 불만이 커진 상태이다. 이에 토니모리 측의 실질적인 보상 형태가 실고객을 잃지 않을 방법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토니모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