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전 악화되는 여드름 “근본적 원인 치료해야”

입력 2014. 05.16. 18:21:36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피부 트러블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여성의 경우 월경 시기마다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여성의 월경 기간에는 몸속 어혈의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아랫배가 탁해지고 차가워지는데, 그만큼 상부는 뜨거워지고 피부의 온도를 높여 이마와 턱에 과다한 피지분비를 일으킨다.
또한 모공 속 과다한 피지는 여드름 균을 번식하게 해, 기존에 있던 여드름을 악화시키거나 새로운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일반적으로 여드름은 생리기간 보다는 월경을 시작하기 1주일 전에 가장 많이 나타나게 된다.
매 월 정기적으로 일주일 간 이마와 턱에 여드름이 기승을 부리다가 막상 월경을 시작하게 되면 여드름이 잠잠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월경이 시작되면 혈액을 통해 어혈과 노폐물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1개월 중 10일 이상을 여드름이 난 상태로 지내게 되고, 재발하는 여드름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월경이 끝난 후 여드름이 가라앉더라도 한 달 후 그 부분에 똑같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여드름 자국과 거뭇거뭇한 색소 침착을 피하기는 힘들다.
특히 피부의 여드름자국과 색소 침착을 가리기 위해 진한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공을 막아 그곳에 노폐물이 쌓여 또 다른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한의학에서는 월경 기간 전 악화되는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정체되어 있는 어혈을 배출해주고, 얼굴의 열을 내려 피지분비를 조절하고 여드름을 치료하는 한약재를 배합해 처방한다.
월경 시 어혈 배출을 도와주고 차가운 아랫배를 따뜻해지도록 해 얼굴과 가슴의 열이 내리므로, 여드름과 함께 나타나는 하체부종과 생리통도 개선할 수 있다.
이처럼 월경 전 여드름 치료를 위해서 근본적으로 어혈을 풀어주고, 하복부와 상부의 순환을 회복시켜 치료하는 게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