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인4’ 트렌스젠더 하성욱, 남자→여배우 비주얼로 재탄생 ‘대반전’

입력 2014. 06.06. 18:52:16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렛미인4’ 여자로 살고 싶었던 남자 하성욱(24)씨가 여배우 비주얼로 다시 태어났다.
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스토리온 ‘렛미인4’ 2화는 ‘여자로 살고 싶은 남자’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낀 트렌스젠더 의뢰인이 출연했다.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진정한 여성으로 살길 바랐던 하성욱 씨가 ‘렛미인’ 닥터스의 선택을 받아 변신에 성공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 가정의 귀한 아들로 태어난 하성욱 씨는 사춘기 시절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여성으로의 삶을 살길 원했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어렵게 얻은 아들이기에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하성욱은 집을 떠나 혼자 외롭게 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2년 전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하성욱 씨는 결국 ‘렛미인4’의 문을 두드렸고, 자신이 원하는 여성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하성욱 씨는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을 받아 시크하면서 도도한 아우라를 풍기는 여배우 비주얼로 거듭났다. 완벽한 바디 라인은 물론 청순한 듯 도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성욱 씨는 “달라진 모습으로 세상 밖에 나와서 당당하게 여배우의 길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성욱 씨와 함께 ‘렛미인4’의 문을 두드린 또 한 명의 트렌스젠더 장종웅(21)씨는 안타깝게 닥터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어머니의 든든한 지원 속에 여성으로의 변신을 꿈꿨던 그였기에 시청자들은 “안타깝다”는 의견을 보냈다. 이에 ‘렛미인4’ 제작진은 “장종웅 씨에게 어떠한 방법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토리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