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 블랙&레드&화이트 대비의 농염한 무대 [파리 컬렉션]

입력 2014. 07.09. 09:32:11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조르지오 아르마니 오트쿠튀르 2014-15 F/W 컬렉션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소개됐다.
이번 시즌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무대는 강렬한 대비 효과를 주는 레드, 블랙, 화이트 컬러로 농염하게 표현됐다. 특히 볼록하게 솟아오른 수술과 티어드 장식이 돋보이는 화려한 드레스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크롭트 형태로 층층이 플레어가 더해진 블랙 드레스부터 동물을 연상케 할 만큼 수술 장식이 한껏 부풀려 올려진 빨간 머메이드 원피스까지 입체적인 드레스가 대거 등장한 것.
그 밖에도 밤하늘의 별처럼 새하얀 도트가 빼곡하게 수놓인 블랙 드레스와 베일 장식이 로맨틱하면서도 신비로운 무대를 완성했다.
물론 네크라인만 살포시 감싼 베일, 장미 자수가 온 몸을 휘감은 블랙 미니드레스, 새빨간 만다링 칼라 톱과 쇼츠, 장갑, 입체 클러치의 조화, 거대 솜뭉치처럼 온몸을 감싼 화이트 코트와 새빨간 장갑의 만남, 여기에 더해진 뾰족한 스틸레토힐이 쇼를 농염한 분위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