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칫솔질에도 입냄새? 흡연·풍치가 치명적 원인

입력 2014. 07.09. 17:13:55

[시크뉴스 주영석 기자] 평상시 양치질을 꼼꼼하게 했음에도 입냄새가 난다면 그 원인은 대개 흡연이나 풍치 때문이다.
흡연자들의 경우 구강 건강이 좋지 않아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담배는 무려 4,700 여 가지의 유해 성분으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유해 성분들은 흡연 시 구강에 잔존하게 돼 구강 건강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지독한 입냄새를 초래하는 것.
특히 흡연은 잇몸 내 혈액 공급을 감소시켜 면역력을 떨어트리고 잇몸병을 유발하게 된다. 게다가 담배에 존재하는 니코틴 성분은 치석을 만들게 된다. 이는 치아 변색과 충치의 발단이 될 수 있다.
충치 또한 입냄새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충치 탓에 생긴 치아의 구멍에는 음식물이 끼기 쉬운데 이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경우 썩게 돼 입냄새가 나게 되는 것.
또 풍치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낄 경우 풍치균이 활성화돼 잇몸이 부어오르게 된다. 이때 입냄새 또한 널리 퍼지게 돼 증상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구강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는 수 밖에 없다. 특히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더욱 구강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흡연 후 가글 등을 통해 반드시 구강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더불어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효과적이다. 스케일링은 양치질로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니코틴 및 치석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충치나 풍치가 생겼을 때는 치과 진료를 받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하루 3번 양치 하는 것을 기본으로 칫솔질을 할 때는 치아뿐 아니라 혀도 위에서 아래로 쓸어 내리 듯 닦아주는 것이 좋다. 혀의 설태에 의해서도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영석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시크뉴스,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