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FW 로우클래식, '놈코어'에 '우아함' 더해 [패션위크]

입력 2015. 03.25. 18:24:59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오늘(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로우클래식 2015 F/W 컬렉션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 로우클래식은 2015년 트렌드인 '놈코어'에 '미니멀리즘'을 더해 특유의 절제된 느낌의 의상이 주를 이뤘다. 단순한 실루엣에 담담한 무채색이 어우러져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였다. 여기에 기모노 소매와 드롭된 소매라인이 감성 지수를 높인 것은 물론 넉넉한 품으로 실용성을 더했다.

의상의 컬러는 그레이, 브라운, 청록, 그린, 브라운, 네이비 등 어두운 톤의 색상들이 조화를 이뤄 클래식한 느낌으로 표현됐다. 그 중에서도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트렌드 컬러인 마르셀라를 빼놓지 않아 디자이너의 색채 감각을 엿볼 수있었다.

소재는 고급스러운 느낌의 모직과 니트가 주를 이루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패치워크된 독특한 개발 직물이다. 카무플라주를 연상케하는 패턴으로 그 속에는 가죽, 송치, 모직, 가죽 등이 다양한 재료가 혼합됐다.

몇몇 의상에는 사선으로 꾸며진 프린지 디테일으로 단조로움을 깨트리려는 의도가 보였다. 특히 의상의 아랫단쪽에 슬릿 디테일이 첨가된 롱 코트는 은근하게 다리 라인이 드러나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자아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