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마스크팩 ‘퍼블리시티권 침해’ 이유 판매 금지 신청

입력 2015. 06.10. 10:03:38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연예인 퍼블리시티권과 관련해 동의 없이 스타를 앞세운 업체 홍보에 대한 초상권 침해 문제 지적과 함께 일부 업체 수익에 비해 지나친 규제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오가고 있다.

앞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은 한번쯤 퍼블리시티권 소송을 벌인 바 있는데, 최근 이민호도 초상권을 침해한 것으로 보이는 화장품 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 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민호 소속사 스타하우스 측 관계자는 10일 “시중에 판매 중인 이른바 ‘이민호 마스크팩’은 몇몇 업체들이 소속사와 초상권 사용 계약 없이 무단으로 사용해 제조 유통시킨 것”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이민호의 초상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인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이민호 마스크팩’에 대한 판매처 확장 및 투자 권유를 꾀하고 있어 피해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른다.

이민호 소속사 측은 초상권 침해 관련 소송을 건 업체들에 대해 “지난 2012년 SBS 드라마 ‘신의’ 주인공 최영장군으로 출연했던 이민호의 갑옷 입은 사진을 마스크팩 제품 포장에 무단으로 인쇄함으로써 이민호의 초상권 등을 침해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해외로 제품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보니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민호가 중화권 시장에서 한류스타의 입지를 다지면서 실제로 소속사 측에도 진위 여부 문의를 위한 해외 투자자들의 전화가 걸려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기 스타들이 광고 모델로 나설 때 타 업체의 동류 제품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이에 소속사 측 관계자는 “이민호는 현재 국내 유명 화장품 업체 전속모델이기 때문에 다른 화장품 회사 제품에 등장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며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기를 거듭 당부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