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2016 S/S 맨즈 컬렉션 금발의 어린 왕자를 위한 무대

입력 2015. 06.23. 14:19:44

[시크뉴스 임소연 기자] 프라다 2016 S/S 맨즈 컬렉션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21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이번 시즌 프라다 무대에는 어린 왕자 감성의 앙증맞은 소년들이 등장했다.

금발의 머리카락이 곱슬거리는 남자 모델들이 앙상한 다리를 그대로 드러낸 짤막한 시멘트색 쇼츠에 오버사이즈 셔츠를 넣어 입고 나오는가하면 그 위에 허벅지를 살짝 가린 롱재킷을 걸치고 목양말을 신는 등 어딘지 변태적이지만 사랑스러운 무대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주목할 점은 프라다가 꾸준히 고수해온 반짝이는 슈트 소재 외에도 아웃도어 아이템을 모티프로 한 재킷이나 하이네크라인 티셔츠, 덩치 큰 방수성 백팩처럼 스포티즘적인 요소가 혼합된 점이다.

또 커다란 선박이나 자동차가 팝적인 컬러로 표현된 주름스커트, 가슴 라인에 걸리는 짤막한 크롭트 니트톱, 쨍한 컬러감의 스퀘어 토트백 등의 키치한 아이템이 반듯하게 합을 이룬 여성복 라인이 쇼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