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W 2017 SS] 키옥, 손맛 느껴지는 ‘로맨틱 무드’ 컬렉션

입력 2016. 10.18. 20:25:16

[매경닷컴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강기옥 디자이너의 키옥 2017 S/S 컬렉션이 18일 서울 중구 DDP에서 공개됐다.

이번 키옥의 컬렉션은 로맨틱의 정점을 찍는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강조된 의상들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식탁보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자잘한 꽃무늬와 플라워 패턴의 다양한 변주가 패치워크로 기법으로 표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메가급 트렌드로 떠올랐던 오프숄더 원피스가 내년에 좀 더 진화된 형태로 보여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쇼를 통해 오프숄더 아이템이 블라우스 형태에서 나아가 독특한 원피스나 점프슈트 등 더욱 다양하게 선보여졌기 때문. 치마 밑단에 데님 팬츠의 허리 부분을 덧대는 식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손맛을 더했다.

공주풍의 자잘한 셔링 디테일을 컬렉션 의상에 전반적으로 사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여기에 리본으로 장식한 원피스나 뷔스티에 등의 요소들이 더해져 몽글몽글한 느낌의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스프링 서머 시즌임에도 갈색 초록 등 톤 다운된 가을 컬러를 적극 활용해 내추럴한 느낌이 배가되도록 구성한 컬러 테크닉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