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K-POP 대표 보이그룹의 무한대 포부 [종합]
입력 2017. 02.18. 16:09:22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진 지민 뷔 정국)의 포부는 원대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로얄다이아몬드클럽 라운지에서 방탄소년단 2017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시리즈 3(BTS LIVE TRILOGY EPISODE III)의 국내 투어 ‘더 윙스 투어 인 서울(THE WINGS TOUR in Seoul)’ 콘서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방탄소년단의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어론(WINGS 외전 : YOU NEVER WALK ALONE)’은 방탄소년단이 ‘윙스(WINGS)’에 미처 담지 못했던 청춘과 성장의 이야기를 완성한 앨범이다. ‘화양연화’ 시리즈와 ‘윙스(WINGS)’가 청춘과 성장에 대한 서사였다면 ‘윙스 외전’은 이 시대 아픈 청춘들에게 건네는 따듯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멤버들은 ‘유 네버 워크 어론’이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슈가는 “타이틀곡 ‘봄날’을 처음 들은 대중은 기존의 방탄소년단의 곡 스타일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다.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처럼 화려한 곡을 떠올리기 쉽다. ‘봄날’은 기존에 하던 음악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가사적인 면에서는 개인적인 경험담을 토대로 썼다. 친구를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화제를 모은 만큼 정치적인 이슈가 얽혀 누리꾼 사이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낳았다. 특히 뮤직비디오가 세월호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던 상황. 이에 대해 랩몬스터는 “세월호 사건에 관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 생각을 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추모 사업이나 유가족 심리 상담에도 쓰여야한다고 생각했다. 뮤직비디오가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말을 들었다. 노래나 뮤직비디오는 보는 이들의 몫”이라고 이야기 했다.

‘낫 투데이’에는 ‘유리천장’이라는 단어가 나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랩몬스터는 “유리천장의 뜻을 잘못 오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업적으로 성공한 남자 아이돌로서 유리천장에 대해 쓸 자격이 있는 가’라는 내용의 글을 읽었다. ‘낫 투데이’에서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우리 역시 사회의 부조리에 대해 부수어 나가고 문제제기를 하는데 동참하겠다는 의미다. 가사나 멜로디가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다. 음악을 제작하는 프로듀서들 역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고민하고 지적받고 고치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앨범 ‘유 네버 워크 어론’이라는 타이틀은 갈등과 절망에서 방황하는 청춘을 그렸다면 ‘외전’에서는 희망과 위로를 그린다. 갈등과 절망 속에서 소년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를 담았다.

랩몬스터는 “청춘의 단면이라고 생각했다. 방황과 갈등과 성장이 메인 청춘은 한없이 위로받고 사랑을 받고 싶은 시기다. 혼자 해내야 하는 숙명이지만 같이 있기 때문에 더욱 위로가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봄날’의 가사를 쓰면서 친구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발표한 새 앨범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WALK ALONE)’은 타이틀곡 ‘봄날’을 비롯해 수록곡 모두 국내 음원사이트의 줄세우기를 기록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에게 ‘기록 제조기’라는 또 다른 수식어가 생겼다. 더불어 빌보드 앨범과 UK차트에도 진입하며 글로벌한 인기를 증명했다. 미국 아이튠스 송 차트에서 8위를 기록하면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로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K팝 가수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지민은 “매 앨범을 공개할 때마다 설레고 기대되는 감정은 같다. 라이브로 팬들과 함께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고 0시가 됐을 때 멤버들과 들었다 1위에 있는 것을 보고 팬 여러분 생각을 많이 했다. ‘윙스’ 앨범의 반응이 좋아서 부담이 되었었다. 24시간 동안 우리 앨범이 1위를 기록했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뷔는 “살면서 이렇게 좋은 순간이 있을까 했다. 빌보드 핫 100에 진입하는 것이 큰 목표”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슈가는 “해외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직접 곡을 쓰고 프로듀싱에 참여한다. 사운드 역시 해외 팬들이 좋아할 믹싱이나 마스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디테일한 부분까지 작업하려고 한다. 미주 팬 여러분들이 듣던 음악과 크게 다르지 않는 사운드를 들으면서 좋아해주시는 듯하다”라며 “저희 나이대에 쉽게 좋아할 노래가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비결에 대해 랩몬스터는 “사운드가 해외 팬들에게 친숙한 팝적인 사운드다. 케이팝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어있어서 한국어를 영어나 중국어로 번역해주신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청춘이라는 메시지는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뮤직비디오에서도 강렬하게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월드 투어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랩몬스터는 “2014년 악스홀에서 시작해서 올해에는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다. 저희 데뷔 전부터 함께 해주신 기자님들이 많이 계셔서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음에는 미국 스타디움으로 초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콘서트를 시작으로 칠레, 브라질,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 등 의 총 11개 도시 19회 공연을 이어간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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