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X김은희 '킹덤: 아신전', K-좀비 세계관 무한확장 [종합]
입력 2021. 07.20. 12:37:13

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생사초의 기원과 미스터리를 품은 ‘킹덤: 아신전’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20일 오전 넷플릭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가 참석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의 전사(前史)이자 압록강 일대로 배경을 확장시켜 흥미로운 서사를 풀어낸다.

죽지도 살지도 않는 역병에 걸린 생사역들이 들불처럼 번지며 조선을 집어삼켰던 '킹덤' 시즌1이 남쪽 끝 동래(지금의 부산)에서 시작해 시즌2에서 한양의 궁까지 도달했다면, '킹덤: 아신전'은 차디찬 북방으로 눈을 돌렸다.

김은희 작가는 “생사초에 대해 고민도 하고 자료조사도 많이 했는데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라 조선의 북방 지역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다가. 4군 6진이라는 구역에서 100년 가까이 출입을 엄금한 기록이 있더라. 그런 곳에서 생사초가 피고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졋는지 궁금증이 생기면서 흥미롭다고 느껴서 집필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생사초는 어디서 왔고 누가 조선에 퍼뜨리고 시즌2 엔딩에 나온 아신은 누구이고 북방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궁금증이 해소될 에피소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3월 시즌2로 완결지은 ‘킹덤’은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킹덤 아신전'은 시리즈가 아닌 외전으로 제작됐다. 1회 만으로 제작하게 된 이유에 김은희 작가는 ”북방에서 벌어지는 아신의 이야기를 92분 안에 담았지만 사실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시즌3에 자연스럽게 녹을 수 있을지를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과거 회상하는 부분이 많다보니까 다 보여주기 어려워서 이 이야기를 빼서 외전, 스페셜 에피소드로 보여드리면 재밌겠다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김성훈 감독은 "저 또한 ‘아신전’은 디딤돌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디딤돌이 너무 크거나 길면 부담되지 않나. 디딤돌을 딛고 시즌3에 나갈 역할로 충분하지 않나 싶었다”라면서도 시즌1, 2와 차별점에 “92분으로 분량이 적다보니 보다 더 밀도있고 완성도 있다. 한 컷 한 컷 부끄럽지 않도록 집중했고 색감이나 차별점을 두었다. 차가운 조선 북방의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1, 2에서는 주로 정돈되고 궁궐의 아름다움에 발생된 끔찍함을 묘사했다면 ‘아신전’에선 거대한 자연 속에 묻힌 잔혹함을 영상으로 표현하려고 시도했다. ‘아신전’을 통해 비밀 가득한 조선 북방의 스산하고 차가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킹덤’ 시즌2 엔딩 장면만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압도했던 전지현이 조선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생사초의 비밀을 발견한 아신으로 분했다. 압록강 국경 일대에서 자라난 아신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성저야인으로 멸시받다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전지현은 ‘킹덤:아신전’의 출연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고. 그는 ”김은희 작가님이 계셔서 작품에 대해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킹덤’은 좀비 장르물이라기보다도 아직은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킹덤’ 자체가 장르라는 생각이 든다. ‘킹덤’ 시리즈 워낙 팬이었고 그래서 선택을 안 할 수가 없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킹덤’ 세계관 확장에 있어서 '킹덤:아신전'이 갖는 의미와 전지현의 합류에 대해 김은희 작가는 "‘킹덤’에 나오는 캐릭터마다 신스에 연결이 되는 구상으로 시작되는 인물들이 많다. 시즌1, 2에서는 세자가 역병을 막기 위해서였다면 ‘아시전’에선 아신을 비롯해 북방은 훨씬 잔혹한 성품을 갖고 죽음과 파멸만을 원하는 인물들이 마주치면 어떤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다. 아신은 정말 강하고 위험한 인물이며 조학주와는 상반됐다. 많은 인물들의 성장에 자극이 되고 극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액션 연기 등 아신 역을 위해 준비한 과정에 전지현은 "체력은 기본적으로 매일 운동을 하면서 많이 준비돼있던 상태였고 ‘아신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활쏘기였다. 활을 연습하고 사실 아신이 액션이 많지 않다. 활 한 방으로 좀비들을 제압하기 때문에 액션이 많진 않았는데 기존에 체력단련을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됐고 활 연습 정도인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킹덤' 시즌2에서 세자 이창과 함께 생사역으로 뒤덮인 궁을 지켜낸 어영대장 민치록 역의 박병은도 합세해 시리즈의 연속성을 잇는다. 박병은은 ”저는 시즌2에서 처음 제안을 받았는데 1을 보면서 어마어마한 작품이 저에게 들어온 게 믿기지 않았고 좋은 작품을 감사하게도 해서 그 행복감이 아직도 가시지 않는다. 스페셜 에피소드도 하게 돼서 감사하다. 좀비물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시즌1을 보면서 그런 생각들이 바뀌었다. 좀비들이 피를 갈구하는 게 안쓰럽다는 생각도 들고 사실 민초고 백성이고 살기 위해 배고픔이 있었다는 그런 상징성이 있어서 작품 자체가 대단했다. 그냥 살과 피를 탐하는 게 아니라 그 배경에 그들의 아픔, 서러움이 있는 좀비라서 시즌1, 2를 보면서 좀비들이 짠하고 안쓰러웠다“라고 출연 계기와 함께 ‘킹덤’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전지현과 박병을 비롯해 ‘킹덤:아신전’에는 어린 아신 역의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까지 연기파 배우진들이 가세해 폭발적인 열연으로 92분을 가득 채운다. 김시아는 ”저는 오디션을 보고 어른 아신으로 캐스팅됐다. 캐스팅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순간은 잊을 수 없었다. 너무 좋았다. 계속 마음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됐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날 것처럼 좋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암살’을 좋아하는데 전지현 배우 님의 어린시절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 생각했고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뢰하는 ”이런 역할을 제안해주신 감독님, 작가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 줄곧 제가 해왔던 역할이 비열하거나 못됐거나 주로 누군가 때리거나 폭력을 가하거나 그랬다. 이 인물은 상반되게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서 폭력과 불의를 감수하는 인물이 아닌가. 그래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이 작품을 하개 된 건 행운이었다“라고 감격을 표했다.

구교환은 ”시청자로서 좋아하는 세계관의 일원이 된다는 건 확률이 희박한데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분 좋았었다. 원래 좋아하는 장르였다"라면서도 파저위의 수장 아이다간 역을 연기하면서 “표정을 읽을 수 없거나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끼는 인물이라 생각해서 잘 읽히지 않는 표정의 얼굴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고 언급했다.

‘K-좀비’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은 ‘킹덤’인 만큼 외전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에 대해 배우들은 “없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병은은 “거의 없었다. 부담감을 가진다고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시는 것도 아니고 대신 모두가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께 보답하고 선물을 드린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한 만큼 재미있게 봐주실 거라 믿는다. 저도 설레고 참여한 배우지만 작품 자체가 기다려진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전지현은 "저는 사실 부담감이 있었다. 워낙 좋아하는 시리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시리즈고 기존에 히트가 됐던 작품이지 않나. 이 흐름에 누가 되지 않으려고 많이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저도 사실 아직 보지 못했다. 넷플릭스가 보안이 철저해서 기대하고 있는데 3일 후 즐겨 볼 거고 시청자분들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박병은은 “3일 후면 전 세계에 공개되는데 많은 작품을 하지만 내가 참여한 작품을 빨리 보고 싶다고 조바심이 나는 작품은 오랜만이다. 3일 뒤에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시청할 거다. 여러분들도 꼭 저희 작품 즐겁게 봐달라. 열심히 찍은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시아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지만 ‘킹덤: 아신전’을 보는 동안은 힘든 것들을 잊을 수 있는 시간들이 됐으면 좋겠다.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인사했다. 김뢰하는 “시즌1, 2 사랑해주셨듯이 ‘아신전’을 포함해 앞으로 나올 시리즈도 계속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만큼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 부디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킹덤: 아신전’은 오는 23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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