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K배우 지목' 김선호, 비겁한 민낯…정의의 사도 홍반장은 어디로?
입력 2021. 10.19. 14:53:14

김선호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선호가 전 연인에게 혼인 빙자, 낙태 회유를 했다는 K배우의 당사자로 지목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지 이틀째 침묵으로 일관, 소속사 뒤에 숨어있기만 한 김선호의 밑천이 드러나고 있다.

불과 17일 오전까지만 해도 김선호는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홍반장이었다. 김선호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영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갯마을 차차차’는 마지막 회 시청률 12.7%(닐슨코리아제공/유료가구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전작 ‘스타트업’으로 서브남앓이를 했던 김선호는 지고지순한 순정파 남자주인공으로 연기변신에 성공, 드라마 인기의 주역이었다.

단번에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선호의 연달아 차기작 소식까지 들려오며, 이미 방송가에선 드라마 종영 후에도 그의 꽃길 행보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김선호에게 ‘갯마을 차차차’는 배우로서 날개를 달아준 작품이 된 셈이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드라마 종영과 동시에 김선호의 이미지가 180도 뒤바뀐 것.

지난 17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대세 배우 K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글 작성자인 A씨는 지난해 K배우와 교제던 전 여자친구였다. A씨가 임신을 하자 K배우는 혼인빙자, 낙태를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A씨는 낙태를 했지만 그 이후 K배우는 태도를 돌변하고 전화로 이별 통보한 것으로 전했다.

K배우에 대한 증거에 대해선 A씨는 “많은 분들이 사진을 올리라고 하시는데 그건 어렵지 않다. 사진은 정말 많으니까. 법적인 이유 때문에 올리지 않은 것 뿐 지금 고민 중에 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폭로글 외에는 어떠한 증거도 없었으나 A씨가 남긴 K배우에 대한 몇 가지 소개를 통해 삽시간에 K배우는 김선호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원글에서 수정된 사항이나 처음 글을 올린 당시 A씨는 K배우가 연극배우 출신이며 최근 대세배우라고 밝혔다.

또한 A씨와 산부인과에 동행한 이가 K배우의 친구이자 대학로 연극판에서 함께 배우 생활을 한 연극배우 동생인 점, 어떤 프로그램에서 소리가 질러 문제가 됐던 배우라는 점 등을 통해 네티즌들의 수사망에 걸린 것. 특히 지금 자리에 있게 한 작품에 대해 K배우는 새로 들어갈 작품도 본인이 주인공인게 티가 나는 제목이고 이름부터 별로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 대목 또한 김선호를 떠올리게끔 했다. 실제로 ‘갯마을 차차차’의 가제는 ‘홍반장’이었다. 드라마 방영 당시 자신의 SNS를 통해 극 중 캐릭터인 홍두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왔던 김선호의 이중적인 반응에 네티즌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티비 속 이미지와 다르게 냉혹하고 정이 없다. 배우, 감독 등을 뒷담화하고 다녔다”는 주장은 큰 충격을 자아냈다. 물론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겠지만 선한 미소와 반듯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스타덤에 오른 김선호였기에 그의 이중적인 면은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낙태종용, 혼인 빙자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K 배우가 김선호가 맞다. 몇몇 언론사는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미 취재를 하고 관련 내용을 확보한 상태”라고 주장해 K배우의 정체는 김선호로 굳혀졌다.

이후 김선호가 광고 모델로 하고있는 도미노 피자, 캐논코리아, 11번가 등 일부 광고계는 발빠른 손절에 나서며 김선호를 향한 각종 루머와 추측은 거세졌다. 그럼에도 하루 동안 이렇다 할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방관하고 있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와 김선호에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선호의 입장만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던 팬들의 속은 타들어갔다. 의문점만 키워가고 있는 소속사와 김선호의 태도는 무능함 그 자체였다.

언론과의 연락도 두절돼있던 솔트엔터테인먼트는 결국 19일 오전 “당사는 현재 익명으로 올라온 글의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사실 관계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는 형식에 벗어나지 않는 입장만을 내놨다. 궁금증이 해소되기보단 이 정도 입장문이라면 전날에 발표했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 뿐이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 여파는 고스란히 동료 배우들에게도 이어졌다. 오늘(19일) 예정돼있던 신민아를 비롯해 이상이, 조한철이 인터뷰를 취소했다. 인터뷰 취소 이유에 대해선 “내부 사정”이라고 했으나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결정으로 추측된다. 드라마를 놓고서 조심한다고 해도 주연 배우이자 이야기의 주축이었던 김선호를 언급 안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우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선호도 결국 인터뷰를 하루 앞두고 취소를 택했다. 당초 드라마 종영 후 언론 매체들과의 인터뷰는 연례적인 행사로 배우들은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여운을 이어간다. 더군다나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린 '갯마을 차차차'는 배우들에게도 작품에 대한 애정도가 남다를 터. 드라마에서 못다한 이야기들을 말하고 더 들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마저도 뺴앗아버린 김선호는 민폐로 전락한 셈이다.

다 끝난 드라마라 안심이라고 하기에도 이미 동료배우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이와 같은 사생활 논란은 작품을 통해 연기하는 배우에게 치명적이다. 다시는 그의 연기를 배우 본연으로서 몰입해 볼 수 없기 때문. 이에 최근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는 물론 ‘스타트업’, ‘유령을 잡아라’, ‘백일의 낭군님’ 등 그가 출연하는 작품들을 다시보기는 글렀다. 특히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저주라 할 정도. 앞서 배우 김정현과 손승원의 논란으로 시즌1은 다시보기가 어렵다. 김선호가 출연하는 시즌2까지 다시보기가 꺼려지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한 작품이 한 배우의 과오로 사람들에게 외면작으로 내몰리는 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선호의 논란으로 방송가는 비상에 걸렸다. 아직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치명타를 입은 이미지를 회복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부터 첫 고정 예능 멤버로 활약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를 비롯해 차기작으로 출연을 확정한 영화 ‘슬픈열대’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까지 골머리를 앓게 됐다.

지금 시점에서 김선호를 보고 있노라면 사자성어 감탄고토가 떠오른다. 연애를 하면서 대세 배우로서 각광받고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오르면 온갖 단 것들은 삼켰지만, 막상 본인의 힘으로 해결해야 할 쓴 문제에 직면했을 때는 회피하는 무책임한 면모가 드러났다.

드라마 종영 당일까지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해왔던 김선호는 논란이 터진 지 이틀 째 자취를 감추고 있다. 배우 개인의 사생활 영역에서 발생한 논란이다 보니 소속사가 사실 확인을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논란의 중심에 선 당사자 마저 입을 닫고 있는 모습은 비겁해보인다. 신중한 것인지,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는 건지 답답할 따름이다. 사생활 논란의 경우 본인이 등판해, 빠른 시일 내에 사실과 다름이 있으면 바로잡고 입장을 밝히는 것이 팬들과 그 외 관계자들에게 전하는 도리인 것을 모르지 않을 터. 과연 그가 스스로 논란에 입을 열고 사태를 수습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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