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러블리즈 해체, 넘지 못한 '아이돌 7년 징크스'
입력 2021. 11.03. 16:27:26

러블리즈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아이돌 그룹의 재계약 시즌을 두고 '7년 징크스'라는 말이 통용되고 있다. 러블리즈가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해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정한 '연예인 표준 약관에 따른 전속계약용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연예인과 기획사의 전속계약 기간은 최대 7년이다. 이로 인해 '마의 7년 징크스'라는 말이 생겼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일 "러블리즈 멤버들의 전속 계약은 2021년 11월 16일부로 만료될 예정이다.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러블리즈 멤버 7인(유지애, 서지수, 이미주, Kei, JIN, 류수정, 정예인)은 새로운 자리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으며, 멤버들의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멤버 베이비소울만 재계약을 체결해 활동을 이어나간다.

이와 관련 멤버 전원은 각자 손편지로 러블리즈로서 마지막 인사를 하며 팬들을 향한 감사와 위로를 잊지 않았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해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멤버들이 각자 길을 걷게 된 만큼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이들의 해체 소식이 더욱 갑작스러운 이유는 1년여의 공백기 이후 마지막 활동도 없이 끝맺음을 져버렸기 때문. 최근 러블리즈의 완전체 활동은 웹예능 '뮤플리' 출연이 전부였다. 예능 루키로 떠오른 미주의 활약으로 러블리즈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로도 이어졌지만,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러블리즈 멤버들이 컴백에 대한 의지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진은 "요즘 나는 내 직업을 까먹어. 인스타만 보면 맛집 블로거"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그는 "안 좋은 의도는 아니다. 추측과 오해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지만, "저희도 앨범 내려고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다 했다"는 지수의 발언으로 미뤄보아 이들의 의지와는 다른 강제 공백기에 대한 아쉬움이 전해졌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통보에 팬들 사이에서는 앨범, 팬미팅 등을 통해 최소한 마지막을 기념할 자리라도 마련해줬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렇듯 아이돌 그룹의 '7년 징크스'는 러블리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여자친구 역시 올해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 소식을 전하며 충격을 안겼다.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재계약에 실패하며 예린과 소원은 배우로 전향했으며 유주는 솔로, 은하·신비·엄지는 3인조 그룹을 꾸려 새 출발을 알렸다.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된 러블리즈 또한 그룹 활동은 막을 내렸지만, 각자의 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8명의 멤버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러블리즈는 2014년 11월 데뷔해 '아츄(Ah-Choo)'를 통해 대표 청순돌로 자리 잡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Mnet '퀸덤'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강렬한 무대에 도전하며 색다른 매력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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