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VIEW] "사필귀정"…영탁 '음원 사재기' 결국 밝혀질 거짓말
입력 2021. 11.04. 16:34:43

영탁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했다"는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의 입장은 음원 사재기를 위한 것이었을까.

4일 밀라그로 소속사 이재규 대표가 음원 사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 가운데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의 혐의점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사실관계 소명을 했다"며 "지난 2019년, 음원 스트리밍 방법에 대해 알게 됐고, 무명가수의 곡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에 잠시 이성을 잃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소속사 대표로서 처신을 잘못한 점 깊이 반성하고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능력만으로 주목 받게 된 아티스트에게 누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다. 저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 가수와 밀라그로 직원분들, 그리고 가수를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날 SBS 연예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 수사 끝에 영탁 소속사 밀라그로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

2018년 발매된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음원 순위를 높여 수익을 얻기 위해 스트리밍 조작 마케팅 업자 A씨에게 3000만원을 건네며 음원 사재기를 의뢰했다. 하지만 그의 의도대로 수익이 오르지 않자 이 대표는 A씨에게 환불을 요구해 1500만원을 돌려받았다. 이후 이듬해 10월 A씨에게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까지 제기한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영탁의 소속사 대표로부터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은 B씨가 투자자에게 '영탁의 음원에 대해 사재기를 의뢰했다'고 고백한 녹음파일과 해당 내용이 담긴 고발장이 접수된 것을 경찰이 확인했다.

이에 소속사 대표를 비롯해 마케팅 업자 A씨, 영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받은 연예계 관계자 B씨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상황이다.

영탁의 사재기 의혹은 지난해 3월부터 지속됐다. 특히나 영탁 소속사 측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하며 논란을 키웠다.

논란이 지속되자 밀라그로 측은 사흘이 지난 후에야 "저희 회사와 관련된 음원 사재기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이어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가수 지원에 한계가 있었고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으로 영탁에게 어려움이 되지 않았는지 무거운 마음이다"라는 석연치 않은 해명으로 의문점만 키워갔다.

영탁 역시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내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해명에도 '좋은 활동을 위해 주변에 조력을 구하며 여러 노력을 해왔으나 그 과정에서 회사의 미숙함이 있었다'는 문장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품은 바. 본질을 흐리며 해명 아닌 해명에만 급급했던 그들의 미숙함은 결국 사실로 드러나 화살이 돼 돌아왔다.

당장을 회피하기 위해 무책임한 소속사의 행동은 "사필귀정,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린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 아닌가. 화근이 된 과욕은 영탁의 이름 뒤에 '음원 사재기' 꼬리표를 만들어냈다.

예천양조 측과의 법적 공방으로 한동안 연일 도마 위에 오르던 영탁의 시끄러운 논란이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소속사 대표의 단독 행동이라지만 사재기로 낙인 찍힌 '니가 왜 거기서 나와'처럼 영탁 역시 잇따른 논란으로 이슈 메이커로 전락하게 될지, 논란을 딛고 활발한 행보 이어갈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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