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야심차" 박찬욱 감독이 애플로 완성한 '일장춘몽' [종합]
입력 2022. 02.18. 12:38:28

일장춘몽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박찬욱 감독이 애플과 손잡고 단편영화 제작에 나섰다.

18일 오전 Apple과 박찬욱 감독이 함께 한 새로운 콜라보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박찬욱 감독, 김우형 촬영 감독,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이 참석했다.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을 통해 독보적 스타일의 작품들을 선보여온 박찬욱 감독이 Apple과 새로운 프로젝트로 만났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짧지만 야심차게 만들었다. 2011년 아이폰4를 가지고 '파란만장' 단편 영화를 만든 적이 있다. 그때 동생(박찬경 감독)과 함께 '파킹찬스'라는 팀을 만들었는데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단편 영화를 만들 기회가 있으면 항상 해왔다"고 제작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여러 편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진보된 테크놀로지에 탑재된 기계로 새로운 단편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번번히 제목 짓기 귀찮아서 사자성어에서 골랐다. 인생이 한바탕 덧없는 꿈이라는 뜻인데 그냥 몽이아니라 춘몽이라고 한 걸 보면 덧없지만 아름다운 꿈이라고 받아들이 수 있고 아름다우나 덧없다고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형 촬영 감독은 "박감독 연락받고 거절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연락와서 영광이었다. 도전보다는 경쾌하고 재밌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장비 없이 핸드폰을 들고 촬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배우들 역시 박찬욱 감독과 함께한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과 첫 작업을 한 박해진은 "모든 배우들이 감독님과 하길 원한다. 꿈 중에 하나였다. 언제쯤 감독님과 해볼 수 있을까, 나는 보기만 해야 하나 생각하다가 이번에 불러주셔서 좋았다"며 "아이폰으로 촬영한다고 했을 때 결과가 궁금했다. 찍을 순 있겠지만 과연 퀄리티가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박쥐' 이후 박찬욱 감독과 두 번째 재회한 김옥빈은 "박감독님과 어렸을 때 함께 했었다. 촬영장이 매일 즐겁고 설렜었다. 오랜만에 그런 기분에 들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대에 만나고 30대에 만났으니까 40대에 또 하고 싶다"라며 "아이폰으로 촬영이 될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앞에서 연기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우려도 있었는데 오늘 완성본을 보니까 오로지 나만의 걱정이었구나 생각이 들더라. 거대한 카메라보다 편한 기동성과 오히려 더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더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처음 연락받고 심장이 뛰면서 '왜 나한테 이런'생각을 했다. 꿈 같은 일이었다"면서 "아이폰으로 만든 영화 몇 편을 본 적이 있다. 카메라 같은 경우 의식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게 적었다"고 아이폰으로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김옥빈은 박정민과의 호흡에 대해서 "너무 팬이어서 기대했다. 연기 스타일을 배우고 싶었다"며 "배울점이 많아서 친해지고 싶었다. 처음엔 낯을 많이 가려서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편한 친구처럼 친밀도가 쌓였다. 호흡은 100점 만점에 99점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배우들은 "재밌게 봐달라"며 "여러 장르가 유쾌하게 어우러졌다. 재밌게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영화 '일장춘몽'은 이날 오전 11시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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