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 '그린마더스클럽' 김규리 "개인 소장 옷들 99% 활용"
입력 2022. 05.27. 09:00:00

김규리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규리가 캐릭터 의상 준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소회를 전했다.

김규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셀럽미디어와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극본 신이원, 연출 라하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커뮤니티의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위험한 관계망을 그리는 드라마. 김규리는 극 중 맘 커뮤니티에 소속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양육하는 엄마이자 태피스트리 작가 서진하 역으로 분했다. 동시에 남편 루이 브뉘엘와 이복 남매이자 서진하 똑 닮은 외모를 지닌 레아 브뉘엘로 등장해 반전을 꾀했다.

‘귀티나는 외모, 무슨 옷을 입어도 파리지앵처럼 보이는 고급스러움’. 진하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문구들이었다. 외향적으로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호화로운 모습을 드러내야 했던 캐릭터이기에 김규리는 무엇보다 비주얼 변신에 힘썼다고. 이에 진하가 입고 나오는 대부분의 의상들은 김규리의 옷장에서 나온 개인 소장품들이었다.

김규리는 “제가 급하게 투입되기도 했고 준비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스타일리스트 없이 옷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래서 진하가 입은 옷들은 99% 실제 제 옷들이다. 진하는 스타일이나 비주얼이 너무 중요해서 헤어스타일이나 의상만으로도 기품있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라며 “국내, 외 제작까지 해서 제 옷들이랑 믹스 매치해서 입었다. 레아 같은 경우는 제가 20대 초반에 입은 옷들이 나온다. 가죽 시계도 있는데 22살까지 항상 차고 다닌 시계. 헤어스타일은 원래 짧은 머리였는데 레아 나오는 걸 티내면 안 되니까 가발을 붙이고 머리를 묶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김규리는 진하의 감정선이 외적으로도 자연스럽게 투영될 수 있도록 의상이 주는 컬러에도 세심하게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진하라는 캐릭터는 아주 우아하게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뼈가 있어서 상대방이 기분 나쁜. 그런데 그걸 표현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제가 대본을 읽었을 때는 그렇게는 안 읽혔다. 내적으로 불안한데 겉으로 우아함을 포장한 친구같아서 되게 불쌍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면이 어떻게 외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그래서 생각한 게 의상 준비를 제가 다 한 거다. 초반에는 무채색이나 밝은 아이보리, 흰색, 누드 톤으로 드레시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라며 “진하가 색감이 들어간 옷들을 입기도 했다. 빨간색이나 보라색, 초록색 그런 단색이 들어간 옷을 입을 때는 불안함이 있어서다. 남들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런 느낌이 나게 끔. 시간은 좀 더 공을 들여야 했지만 그래서 만족도는 더 큰 것 같다”라고 자부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지난 26일 막을 내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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