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섬게임' 고동완 PD "6회 보면 뒷 이야기 궁금할 것, 반전의 반전"[인터뷰②]
- 입력 2022. 07.14. 15:43:2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티빙 오리지널 예능 '제로섬게임' 고동완 PD가 남은 회차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고동완 PD
고동완 PD는 14일 오전 셀럽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제로섬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제로섬게임'은 상금을 걸고 찜질방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게임으로 '몸무게의 총합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미션을 놓고, 10인의 참가자가 치열한 사투와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여자)아이들 우기가 패널로 출연하고, 유튜버 과로사(전재환), 개그맨 김명선, 개그맨 김병선(코미꼬), UFC 파이터 김한슬, 유튜버 딕헌터(신동훈), 안무가 리안, 아나운서 박서휘, 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배우 이규호, 스텔라 출신 가수 전율이 참가했다.
지난 8일 공개된 '제로섬게임' 3, 4회에서는 처음으로 탈락자 정체가 밝혀져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서로를 둘러싼 연맹과 정치, 배신과 우정이 모두 담기며 쫀쫀한 긴장감의 심리 서바이벌 게임의 정수를 선보였던 이번 화의 승자는 과로사였다. 첫 날 유지어터로 선정됐던 과로사와 박서휘가 각자의 연맹을 구성해 강력한 우승후보 양강 구도를 형성했었기에 박서휘의 탈락은 과로사가 우승자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지게 했다.
고동완 PD는 박서휘의 탈락에 대해 "제작진도 우승자 맞히기를 했다. 참고로 저는 박서휘에게 걸었다. 그런데 첫 번째로 탈락했다. 메인 PD가 우승할 것 같은 사람으로 박서휘를 골랐던 걸 보면, '제로섬게임'이 얼마나 공정한지 아실 거다"라고 말했다.
'제로섬게임'의 첫 번째 미션은 몸무게를 늘려 상금을 올리는 것. 증가한 몸무게 100g당 100만원의 상금이 증액되는 상황에서 참가자 10인은 2시간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몸무게를 찌워냈다. 이에 최초 상금 1억에서 2억 7천만 원까지 올랐다.
전체 인원의 몸무게가 한 번에 17kg 증량한 것 역시 제작진의 예측을 벗어난 일이라고. 고 PD는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봤다. 사람이 찌우면 얼마나 찔 수 있을까 제작진이 직접 모여 음식을 먹어보기도 했다. 제작진도 거의 20kg까지 쪘다. 원래 저희 계획은 상금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어서 3억 원을 걸고 해 보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1억을 걸고 몸무게를 찌우는 만큼 상금을 올리는 게 어디에도 없는 룰이라고 생각해서 추가하게 됐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더라. 4억, 5억을 바랐다"라고 이야기했다.
10인 참가자 중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참가자로는 과로사와 딕헌터를 꼽았다. 고 PD는 "과로사는 실제 미팅에서는 의지는 없어 보였는데 편집하면서 발견한 부분이 많았다. 화장실에서 물을 먹은 것은 현장에 있는 저희도 몰랐다"라면서 "'몸무게를 왜 이렇게 쪘지?' 생각했는데 편집하면서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새벽 시간에 카메라가 안 도는 틈을 타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더라. 그 부분을 담지 못한 게 아쉽다. 작당 모의가 더 많이 나왔으면 앞 회차가 더 풍성했을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상금 연출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PD는 "'오징어 게임'을 오마주한 게 맞다. 처음에는 테이블 밑으로 돈을 깔려고 했었다. 참가자들이 계속 돈을 볼 수 있게 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장 여건상 할 수 없었다. 고민하다가 그렇게 만들게 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터닝포인트가 될 회차로는 6, 7회와 마지막 회를 꼽았다. 고 PD는 "재밌다고 생각한 회차는 6회다. 6회를 보시면 뒷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했던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 회차다. 반전의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끝으로 고 PD는 "OTT의 장점 중 하나는 한꺼번에 콘텐츠를 몰아볼 수 있다는 점 아니냐. 12회가 마무리될 때는 모두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제로섬게임' 5, 6회는 오는 15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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