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 작사→보컬 변화까지 ‘8년 기다림 끝’ 솔로 출격 [종합]
입력 2022. 10.04. 15:09:33

슬기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드디어 출격 완료다. 오랜 기다림에 보답하듯 ‘독보적인’ 음악과 스펙트럼 증명에 나선다. 믿고 듣는, 믿고 보는 ‘올라운더 퀸’ 슬기가 데뷔 8년 만에 화려한 솔로 데뷔를 알렸다.

4일 오후 슬기의 첫 솔로 앨범 ‘투애니에잇 리슨즈(28 Reasons)’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슬기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및 수록곡 일부를 공개했다.

데뷔 8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된 슬기는 “그동안 많은 활동했지만 솔로라는 게 굉장히 떨리는 일이더라. 준비를 오래 했지만 그동안 실감나지 않았는데 오늘 비로소 실감된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망했다.

슬기는 이번 앨범에 ‘선과 악의 공존’을 담아냈다. 그는 “영국 갔을 때 페스티벌도 하고, 개인적으로 화보도 찍었다. 티저 사진까지 찍고 왔는데 외곽에서 촬영했다. 성 같은 곳이 있더라. 고풍스러우면서 앨범의 서늘한 느낌이 잘 담기지 않았나”라며 “콘셉트 모티브가 백설공주였다. 백설공주라고 해서 너무 착하지만 않게 표현해봤고, 왕비도 너무 나쁘지 않게 두 가지가 공존하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 ‘투애니에잇 리슨즈’를 비롯해 ‘데드 맨 러닝(Dead Man Runnin')’ ‘배드 보이, 새드 걸(Bad Boy, Sad Girl)’ ‘애니웨어 벗 홈(Anywhere But Home)’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크라운(Crown)’ 등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데드 맨 러닝’은 슬기의 첫 작사곡이다. 그는 “가사에는 상처를 준 존재를 향한 경고와 상처로 인한 공허함을 담았다. 저의 시원시원한 가창을 보여드릴 곡이다. 첫 작사곡인데 그래서 굉장히 뿌듯하더라. 첫 작사가 제 앨범에 실린다니까”라며 “사내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는데 그 경쟁을 뚫고 뽑히게 됐다. 직원분들이 제 가사가 다크 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잘 살린 것 같다는 평을 남겨주셨다. 앞으로 계속해서 도전해보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투애니에잇 리슨즈’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곡으로 가사에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장난기를 모두 가진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가 등장, 우리의 관계를 둘러싼 수많은 이유들에 대한 궁금증을 던진다.



슬기는 “그루비하고, 묵직한 베이스와 휘파람 소리가 시그니처인 팝 댄스곡이다. 가사엔 좋아하는 상대를 향한 순수한 관심과 짓궂은 마음이 모두 담겨있다. 우리의 관계에 대해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곡”이라고 타이틀곡을 소개했다.

작업하며 신경 쓴 점에 대해 “선과 악을 공존하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때문에 목소리 톤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 녹음을 1차적으로 했는데 제가 너무 착하게 불렀더라. 착해서가 문제가 아닌, 제가 가진 목소리 톤이 포근하고, 따뜻함이 강한 편이었다. 서늘함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많은 고민을 했다. 유영진 프로듀서님이 타이틀곡을 함께 작업해주셨는데 덤덤하고, 무심하게 얘기하듯 부르면 좋을 것 같다고 피드백해주셨다. 수정에 수정을 거쳐 녹음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곡 안에 다양한 감정과 연기가 필요하더라. ‘너를 망치고 싶다’가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라는 식으로 연습을 다양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뮤직비디오에선 어떻게 표정을 지어야 하고, 안무를 출 때 어떤 표정을 해야 어울릴지 고민을 많이 하며 열정적으로 녹음했다”라고 덧붙였다.



화려한 퍼포먼스도 신곡의 관전 포인트다. 슬기는 “이번 퍼포먼스는 ‘완다’에 영감을 받아 화려한 손동작이 많다. 마녀처럼 보일 수 있게 댄서분들과 합이 조금 더 그로테스크하다. 제가 마녀가 돼서 댄서를 조종하는 듯한 안무가 많다”면서 “후렴에는 동작을 만드는 게 있다. 이런 동작들이 팬들과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데뷔 8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 앨범이다. 슬기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매력이 기대되는 바. 슬기는 “그전부터 준비는 해오고 있었다. 올해 초부터 확실시 돼서 노래도 받고, 제대로 된 준비를 했다. 시기상 지금이 더 맞다고 생각 든다. 경험치가 쌓이고, 멋져진 다음에 솔로 앨범을 하는 게 제가 보여드릴 앞으로 색깔에도 맞는 것 같다”면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지금 시기에 나오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었다. 8년차쯤에 나오는 게 잘 나오지 않았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른 곡도 들어봤지만 이 곡(타이틀곡)이 조금 더 퍼포먼스가 느껴졌다. 슬기의 솔로가 나온다면 많은 분들이 퍼포먼스를 기대할 거라 생각했다. 동시에 보컬도 놓치고 싶지 않아 저를 표현하는데 적당한 곡이 아니었나”라며 “이 곡을 통해 원래 슬기보다 심화된 모습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레드벨벳 멤버들의 응원도 전해졌다. “(멤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라고 전한 슬기는 “조언과 응원을 끊이지 않고 해줘서 의지를 많이 했다. 멤버들이 없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혼자 하는데 해소가 되지 않더라. 웬디와 조이가 솔로 앨범을 발표했기에 ‘부담감은 없었냐’라는 얘기를 나눴다. 뮤비 찍는 날 웬디와 조이에게 문자를 보냈다. 위로 받고 싶어서 물어봤는데 보이스톡으로 ‘슬기야 넌 잘해, 할 수 있어’라고 해서 눈물이 나더라. 수영이도 이만큼 문자가 오면서 ‘언니는 다 잘하니까 걱정 하지마, 최고다’라고 했다. 아이린 언니도 ‘짱’이라고 해줬다. 레드벨벳 너무 사랑한다고 크게 써 달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웬디는 “슬기는 걱정되는 느낌이 하나도 안 든다. 말없이 항상 자기 할 일을 다 알아서 묵묵히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니 결과물이 항상 너무 좋았다.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자기 자신을 채찍질 하면서 준비했을 거란 걸 안다. 그래서 걱정이 없었다”면서 “힘든 시간을 겪겠지만 결과물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좋겠구나 생각이 들어 걱정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라고 그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슬기는 “첫 앨범으로 이런 음악을 할 거다고 보여드릴 건 아니다. 저는 잘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항상 슬기다운 모습을 소화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기대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게끔 하는 게 저의 방향”이라고 이루고픈 목표를 언급하며 “앞으로 슬기도 기대되고, 어떤 음악 들고 올 지 궁금하다. 첫 앨범이지만 아트웍, 작사 등에 참여했다. 앞으로 또 다른 참여가 기대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슬기의 솔로 앨범은 오늘(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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