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썰의 전당’ 빈센트 반 고흐, 한 남자를 향한 열렬한 고백?
입력 2022. 11.27. 22:30:00

'예썰의 전당'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에 담긴 ‘진심’을 들여다본다.

27일 오후 방송되는 KBS1 ‘예썰의 전당’에서는 김구라, 재재, 미술사학자 양정무, 정치학박사 김지윤, 역사학자 심용환 그리고 특별게스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이 출연한다.

네덜란드 출신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지만, 지금은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고흐는 화가로 활동했던 10년, 그 짧은 시간 동안 천여 점이 넘는 그림과 스케치를 남기며 예술혼을 불태웠다. 인간관계가 서툴러 늘 외로웠던 고흐는 말과 시로는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을 ‘그림’에 담아냈고, 그의 작품은 지금 우리에게 진심을 전하는 ‘편지’가 됐다. 예썰 박사들은 동생이자 평생의 지지자였던 테오에게 보낸 수백 통의 편지와 함께 그림에 담긴 고흐의 마음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날 ‘예썰의 전당’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으로 문을 열었다. ‘별이 빛나는 밤’은 물결처럼 소용돌이치는 밤하늘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누구나 알 만한 유명한 그림이다. 이 그림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팝송 ‘빈센트’를 들으며 낭만적인 분위기에 빠져있던 출연자들은 양정무가 그림에 얽힌 사연을 밝히자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이 그림은 고흐가 죽기 1년 전 정신병원에서 그린 작품이기 때문이다. 양정무는 밝게 빛나는 별, 하늘로 솟아오른 사이프러스 나무 등을 통해 고흐가 전하고자 했던 당시 심정을 들려줬다.

이처럼 그림으로 세상에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려고 했던 고흐. 그 진심은 고흐의 초기작에서도 볼 수 있다. 고흐의 초기작 ‘감자 먹는 사람들’은 둘러앉아 삶은 감자를 먹는 농부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런데 화려한 색채가 두드러지는 고흐의 다른 작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김구라는 “얼굴이 기괴하고 어둡다”라며 고흐가 왜 저런 그림을 그렸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투박한 그림에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했던 고흐의 진심이 담겨있다. 농부의 가정에서 자란 것도 아닌 고흐가 가난한 농부, 노동자 같은 소외된 이들에 애정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고흐는 소외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늘 타인과 소통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대인관계가 서툴러 대부분의 인간관계에서 실패하고 만다. 그런데 외로웠던 고흐에게도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싶은 친구가 나타난다. ‘타히티의 여인들’로 유명한 프랑스 탈 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이다.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 화가 공동체를 만들고 싶었던 고흐는 동료 화가들에게 아를로 오라는 편지를 보내지만, 오직 고갱에게서만 수락의 답장을 받는다. 친구와 함께할 수 있다는 기쁨에 고흐는 고갱을 맞이하는 4점의 작품을 그린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 하지만 두 사람이 동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관계는 파국을 맞고, 고흐는 떠나려는 고갱 앞에서 자신의 귀까지 자르고 만다. 고흐와 고갱, 두 사람의 사이는 왜 비극으로 끝난 것일까.

한편 ‘해바라기’처럼 고흐의 진심 어린 애정이 담긴 작품이 또 하나 있다. 바로, ‘꽃피는 아몬드 나무’다. 고흐는 동명의 ‘빈센트’에게 선물하기 위해 이 작품을 그렸다. 그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 ‘꽃피는 아몬드 나무’가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정무는 “실제로 고흐는 이 그림을 그리고 며칠을 앓아누웠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했다”라고 설명했다. “(꽃피는 아몬드 나무는) 가장 울컥하게 하는 그림”이라고 밝힌 김지윤은 “고흐가 이 그림을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전하고 있다”라며 눈물을 보여 작품이 주는 감동을 전했다. 고흐가 사랑했던 ‘빈센트’는 누구일까.

‘예썰의 전당’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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