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2022 MAMA', 잡음만 가득한 소문난 잔치
입력 2022. 12.02. 13:30:00

'2022 마마 어워즈'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2022 마마 어워즈'가 '글로벌 시상식'을 표방하며 나섰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별로 없었다. 무대가 암전되는 방송 사고는 애교였다. K팝 시상식임에도 일본에서 개최해 영어를 남발하며, 사대주의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일부 특정 부문의 수상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면서 심사기준 논란도 더해지고 있다.

'2022 마마 어워즈(2022 MAMA AWARDS)(이하 '마마(MAMA)')'는 지난달 29, 30일 양일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Kyocera Dome Osaka)에서 개최됐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대상인 올해의 앨범을 포함해 6관왕을 싹쓸이했고, 아이브가 올해의 노래와 신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려한 라인업과 다양한 컬래버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으나 시작부터 삐끗거리기 시작했다. 호스트로 등장한 전소미가 영어로 진행하며 한국어는 자막으로 대체됐다. 유창한 영어와 진행 실력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자국 시상식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분별한 영어 사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마마'의 영어 남용은 지난해에도 비판 받은 바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K팝을 소개하겠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혀 왔고, 올해부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를 'MAMA AWARDS'로 리브랜딩까지 했다.

하지만 K팝 시상식에서 한글이 지워졌다는 것은 '글로벌'을 노린 것이 사대주의의 극치를 보여줬다는 지적이 일었다. 호스트는 시상자에게 영어로 질문하고 또 대답은 한국어로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 이름 역시 마찬가지였다. '요기보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월드와이드 팬스 초이스' 등 '마마'의 지극한 영어 사랑이 돋보였다.

방송사고 역시 빠지지 않았다. 무대 중 백스테이지가 갑자기 노출되는가 하면 암전으로 화면이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댄스크루 YGX의 쌍둥이 형제 권영득, 권영돈은 "사실 조금 많이 속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게다가 심사 기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신인 가수을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된 특별상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부문에서 '누적 앨범 판매 100만 장'을 넘은 신인 중이라는 기준이 생기면서 뉴진스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 뉴진스는 데뷔와 동시에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 국내 주요 음원 차트는 물론 빌보드 차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데뷔 앨범이 전부인 이들은 프로듀서상을 받은 민희진 대표의 대리 수상에 그쳤다.

올해도 잡음으로 어수선했던 '마마'가 막을 내렸다. '전세계가 케이팝으로 하나된 축제의 장'이라고 자축했으나 연이은 논란으로 시끄럽기만 했다. 특히 '글로벌 유일무이한 K-POP 시상식'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지만, 그렇게 강조한 'K'는 '마마'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마마'는 영어 사용 및, 방송사고, 공정성 등 매년 같은 내용으로 지적받고 있다. 글로벌 유일무이한 케이팝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도전보다는 반복되는 논란의 개선이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아쉬움만 진하게 남은 '마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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