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특선', 오늘(4일) '간첩' 방영…감상포인트는?
입력 2022. 12.04. 14:40:00

간첩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한국영화특선'에서 '간첩'을 금주의 영화로 선정했다.

4일 오후 방송되는 EBS1 '한국영화특선'에서는 '간첩'을 편성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간첩'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간첩의 이미지를 바꿨다. 어둡고 비장한 이미지를 벗어나 실제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이웃, 동료,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이들로 '간첩'을 통해 이들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다.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는 간첩은 맹목적이고 일관된 사상을 지닌 존재들로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고된 훈련을 받고 은밀하게 작전을 주고 받으며 숨어 사는 존재였다. 하지만 영화 속 생활형 간첩들은 도저히 간첩이라고는 믿기 힘든 라이프 스타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간첩신고보다 무서운 물가상승 앞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능력과 장점을 살린 직업을 가졌다는 설정까지 더해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간첩들의 리더로서 머리 회전이 빠르고 말솜씨가 탁월한 김과장은 불법 비아그라 판매상으로 위장하여 가족들을 부양하고, 로케이션 책임으로서 지도 파악 능력이 뛰어난 강대리는 부동산 중개인이자 워킹맘으로 바쁘게 살아간다. 신분세탁 및 문서위조에 능한 윤고문은 동사무소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정년퇴직 후 독거노인으로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며 살아가고, 첨단기기 해커로서 혁명을 외치던 열혈 청년 우대리는 귀농해 소를 키우며 FTA 반대 시위에 앞장서고 있다.

우민호 감독은 “대중들에게 두려운 존재로만 인식되고 있는 간첩들이 남북 관계가 원만해진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단순히 간첩을 소재로 하는 액션 드라마가 아니라 간첩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처한 아이러니한 상황과 현실적인 고민을 보여주며 휴머니즘까지 녹여내고자 했다.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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