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벌집' 김신록 "김도현,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맛깔스럽게 촬영" [인터뷰③]
- 입력 2022. 12.26. 07:00: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김신록이 김도현과 부부 호흡을 맞춘 소회를 밝혔다.
김신록
김신록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장은재, 연출 정대윤·김상호) 종영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김신록은 극 중 재벌가 순양그룹 총수 진양철(이성민)의 외동딸이자 순양백화점의 대표 진화영으로 열연을 펼쳤다.
검사출신 서울시장 최창제(김도현)와는 남다른 부부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화창커플’(화영·창제 커플)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드라마에 비춰지지 않았던 가난한 고시생이었던 최창제와 순양가 고명딸인 진화영의 러브스토리에도 궁금증이 이어지기도 했다.
김신록은 남편 최창제를 때로는 미워하기도 때로는 의지하면서 현실 공감을 그려냈다. 부부로서 보여주고자 한 모습으로 그는 “최창제와의 장면은 남편하고 살면서 느끼는 다양한 부부 간의 감정, 관계의 복잡함을 경험했기 때문에 연기해낸 부분이 많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면 최창제와 대본상으로는 말썽 피우지 않고 내 말 잘 들어주는 남자고 집에 검사하나 필요하니까 아버지도 허락한 느낌이었다면 애도 없는데 이혼하지 않고 나이 들어서까지 티격태격 사는 모습을 보면 어떤 면에서 정략적이지만 일반 부부처럼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는 부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로서의 관계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에서는 진화영, 최창제의 서사가 직접적으로 그려지진 않았으나 김신록은 사소한 스킨십과 습관적인 행동 등으로 조금이라도 각별한 듯 우스꽝스러운 금실도 곳곳에서 보여줬다. 김신록은 “전사는 과외 선생님이었다고 대본에 나와 있었는데 둘이 나오는 신은 정보를 노출하거나 전달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앉아서 대화하는 신이 많았다. 다리를 주무르거나 업어주는 신은 (김도현 배우가) 그날 분장실에서 만나 정하기도 했다. 콩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서 맛깔스럽게 신을 구성해주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신록은 대본에 적힌 한 문장을 통해서도 진화영과 최창제의 관계성을 발전시켜나갔다. 그는 “2회 대본에서 진화영이 계단 올라가면서 화장 고치는데 핸드백을 들고 뒤따라 올라가는 최창제라는 지문이 있었다. 그때 핸드백을 항상 들고 다니면 어떨까가 모티브가 돼서 그런 지문들이 관계에 연기하는데 영감을 줬다. 그 지문 때문에 연기에서 많은 부분을 풀 수 있었다. 김도현 배우님이 창제 역을 연기해주셔서 감사했고 신도 더 재밌게 만들어갈 수 있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저스트엔터테인먼트, 포토그래퍼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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