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이재욱, 이유 있는 도전 [인터뷰]
입력 2023. 01.26. 07:00:00

이재욱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도전하는 걸 장점으로 두고 있는 사람인 거 같아서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하게 된 거 같다."

이재욱의 이번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파트1에서 파트2까지 총 30부작에 걸친 작업은 그에게 무겁게 다가왔지만, 장욱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홀리기에 충분했다. 도전이 준 성취감은 그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했다.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다.

1년에 걸친 긴 호흡을 작품을 끝낸 이재욱은 "1년이 넘는 큰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기쁘고 그동안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캐릭터 간극이 컸던 거 같다. 완전 다른 인물로 생각하고 구상하면 좋겠다고 작가님이 말씀해주셔서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기존에 있던 욱의 말투를 빼고 딱딱하게 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주어진 대본에 충실했던 그는 첫 사극 판타지로, 생소하게만 느껴졌다. 그는 "처음 볼 때 당황스러웠다. 어려운 설정이기도 했고, 상황들도 낯설다 보니까 이미지를 구현해내는 게 힘들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끌린 이유는 무엇일까. 이재욱은 "처음에는 사실 거절했었다. 너무 어렵기도 해서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제가 짐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도전하는 걸 장점으로 두고 있는 사람인 거 같아서 그 마음 하나로 시작하게 됐다. 이번 작품을 도전하지 않으면 언제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환혼'을 통한 그의 도전은 만족스러웠다. 이재욱은 "결과적으로도 배우 입장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또 언제 만날지 모르는 설정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잘 마무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성취감을 얻었다. 신인 배우로서 긴 호흡을 한 것은 처음이라 소중한 경험이 됐다. 같이 한 배우, 스태프, 감독님 등이 남은 거 같아서 보람찬 작품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에게 인생 캐릭터로 남을 정도로 장욱에 대한 애정도 앞으로 할 연기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특히 이재욱은 드라마 속 다른 캐릭터들과의 케미가 남달랐다.

주인공 교체라는 잡음 속에서도 파트1 정소민, 파트2 고윤정과 호흡을 맞추며 색다른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재욱은 "주인공이 바뀌었던 이슈는 저에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장욱이 몰라야 할 설정이기도 했고, 욱이를 표현하는데 어려움 말고 다른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배우에 대해서는 "정소민은 워낙 많은 작품을 경험했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노련함이 있다. 작품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도 노하우가 분명히 있었다"며 "고윤정은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웃음을 잃은 적이 없고, 긍정 에너지가 넘사벽일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환혼'이 사랑받은 비결에 대해서 또래 배우들을 꼽기도 했다. "출중하신 감독님과 작가님은 물론 또래 배우들끼리 의지를 많이 했던 거 같다"며 "황민현, 신승호, 유인수, 아린 등 많이 의지하고 현장에서 얘기도 많이 했었다. 그들 역시 저한테 의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편안한 분위기가 시너지를 낸 거 같다. 특히 서로 분위기 메이커 욕심이 있어서 웃기려고 하다 보니까 유독 더 밝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또 이선생 역의 임철수를 언급하며 "연기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어른이고 배울 점이 많았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도도솔솔라라솔' 등을 거치며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이재욱. 그는 이 수식어에 대해 "과분한 얘기인 거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특출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이렇게 잘 표현됐다고 하니 잘 봐주신 거 같아 감사하다"며 "보통 로맨스 작품을 보고 설레거나 하는 감정을 따오려고 한다. 작품을 보고 저도 설레는 편이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많이 상상해본다"고 설명했다.

'환혼'에서도 설레는 장면이 넘쳐났다. 고윤정과의 키스신도 화제를 모이기도 했다. 이재욱은 "매신 다 설렜다. 갑자기 세자가 떠오르기도 하는데"라고 웃으며 "'환혼2'에서 키스신은 감독님이 욕심이 많으셨던 거 같다. 직접 리허설을 해주실 정도였다. 관계를 열어주는 것을 표현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작품이 끝난 후 이재욱은 아시아 투어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는 "그나마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노래라고 생각해서 연습하고 수업도 받고 있다. 해외를 나갔으니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게임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아서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도전'에 의의를 두고 움직이는 이재욱은 해보고 싶은 것도, 목표도 뚜렷했다. 올해 26세인 그는 누구보다 30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크리처물도 하고 싶고 정통 사극도 하고 싶다"며 "나이에 대한 무게가 확실히 있는 거 같다. 제가 나이를 먹고 싶어 하기도 하고 누아르나 액션이 많이 들어간 작품을 해보고 싶은데 무게나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빨리 나이가 들어서 해보고 싶다. 군대도 갔다 와야 할 거 같고, 꿈꾸는 나이는 32살 정도"라고 말했다.

배우 이재욱은 데뷔 때부터 강한 임팩트를 전하며 조연부터 주연까지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서고 있다. 그런 자신의 매력에 대해 "특출나게 잘난 건 없는 거 같은데 캐릭터를 맡았을 때 이 캐릭터를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겠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도전하고 싶고, 계속해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힘들더라도 하나하나 더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욕심이 있어서 놓치고 가는 부분도 있는 거 같은데 다음에는 더 성장하는 제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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