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타스캔들' 이민재 "'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 캐릭터 참고"[인터뷰①]
- 입력 2023. 03.06. 07:0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민재가 '일타스캔들'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전했다.
이민재
이민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tvN '일타스캔들'(극본 양희승, 연출 유제원)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5일 종영한 '일타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다. 극 중 이민재는 아이스하키부 출신 서건후 역을 맡았다. 그는 훈훈한 비주얼과 신입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으며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았다.
이민재는 "여운이 많이 남는다. 감사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이 제 연기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오랫동안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이민재는 오디션을 통해 '일타스캔들'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일타스캔들'에 합류한 것에 대해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첫 오디션을 봤을 때 감독님, 작가님이 좋게 봐주셨다. 감사하게도 한번 더 불러주셔서 오디션을 또 보게됐다. 그런데 그때 다른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서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서라도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회사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었는데 상황이 안됐다. 그런데 2주 후에도 또 기회가 생겼다. '이건 운명이다. 꼭 해야한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무조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오디션을 봤고 최종적으로 합격하게 됐다."
처음부터 서건후 역으로 오디션을 본 건 아니었다고. 이민재는 "계속 이선재 대본으로 리딩을 했었다. 마지막에 (노)윤서와 함께 오디션을 봤었는데 그때 서건후 대본을 읽었다. 감독님이 저에게 맞는 옷을 잘 입혀주셨다. 개인적으로는 건후가 더 하고 싶었다. 매 신마다 신스틸러로 등장하더라. 그게 좋았다. 건후를 맡은 후에는 '어떻게 잘 살릴 수 있을까?' 책임감이 생겼다. 어떻게 풀어야할까 고민될 때는 감독님, 작가님께 여쭤보고 조언을 구했다"라고 오디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이민재는 캐릭터를 위해 사전에 특별히 준비한 점에 대해 "건후가 운동선수이다보니까 몸을 좋게 보여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자주하는데 이번 작품을 위해서 더 열심히했다. 주로 헬스, 맨몸 운동, 크로스핏을 병행하면서 벌크업을 했다. 식단도 조절했다. 이전보다 3kg 정도 증량했다. 출연 중에도 계속 몸을 키웠다. 회를 거듭할수록 교복 셔츠 치수가 커졌다고 의상팀이 그러시더라. 뿌듯했다"라고 밝혔다.
서건후는 우림고 5인방 중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인물이기도 했다. 이민재는 전형적인 츤데레 캐릭터로만 비치는 것이 아닌 능청미와 대인배의 면모까지 겸비한 매력 만점 캐릭터를 완성했다. 그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건후라는 인물은 대사만 봤을 때는 시크하고 차가워 보인다. 작가님이 그 속에서 재미와 유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러면서 작가님의 전작인 '오 나의 귀신님'의 조정석 선배가 맡았던 캐릭터를 언급해주셨다. 건후 캐릭터를 구축할 때 참고했었다. 담백하게 말을 내뱉지만 또 너무 진지하게 보이지 않으려했다.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일타스캔들' 속 캐릭터와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는 "실제 성격과 많이 비슷하다.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을 때 많은 분들이 '차가워 보인다'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말을 하면 정반대다. 말도 많고 사람도 좋아한다. 건후도 긍정적이고 에너지가 좋은 친구다. 저도 학창시절에 태권도 선수를 하다가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점도 비슷하더라. 수치로 표현하면 90% 정도 된다"라고 답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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