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가면 쓴 서씨→프로 합의러가 된 장씨 할아버지
입력 2023. 03.24. 21:00:00

'궁금한 이야기Y'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남의 돈만 탐하는 31살 서 씨와 안경값만 요구하는 수상한 장 씨 할아버지에 대해 알아본다.

3년 전, 한결 씨 생일에 마치 선물처럼 민주 씨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민주 씨의 다정한 성격과 말투 그리고 저돌적인 구애로 인해 알게 된 지 이틀 만에 교제를 시작했다. 호화로운 배경과 출중한 외모, 게다가 살가운 성격까지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민주 씨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한결 씨.

하지만 민주 씨는 어찌 된 영문인지 SNS로만 소통할 뿐, 만날 수가 없었다.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한결 씨는 민주 씨 집으로 직접 찾아갔다. 집에 가보니 민주 씨는 애초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건장한 31살의 남성 서 씨가 지금까지 사진을 도용하며 거짓으로 여성 행세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당한 건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간 여성 시늉을 하며 자신을 속여온 서 씨가 정체가 발각된 이후에도 당당히 연락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각을 벌여오던 서 씨가 최근에는 뉴스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다고 했다.

호텔에 취직한 민주 씨가 며칠 만에 돈을 훔쳐 달아났다고 했다. 그는 도주한 이후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고용노동부에 고발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뻔뻔함이라는 말로도 설명할 수 없는 황당한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한편 하원한 아이를 태우고 운전 중이었던 민채(가명) 씨는 좁은 골목길에서 부주의로 그만 지나가는 행인을 차로 치었다. 피해자는 70대 장 씨(가명) 할아버지, 한눈에 봐도 성치 않은 몸 상태에 민채 씨는 걱정부터 앞섰다.

놀란 민채 씨는 병원에 갈 것을 제안했지만 한사코 장 씨 할아버지는 사양했다. 그가 민채 씨에게 요구한 것은 다름이 아닌 ‘안경 수리’ 뿐이었다. 교통사고지만 안경만 부러졌으니 안경값 ‘38만 원’만 받겠다고 했다. 그렇게 고마운 합의를 끝내고 며칠 뒤, 민채 씨는 우연히 같은 골목에서 장 씨 할아버지를 보게 되었다. 바로 그때, 맞은편에서 할아버지를 미행하며 관찰하는 의문의 할머니를 발견했다.

놀랍게도 할머니의 아들 ‘찬혁(가명)’ 씨도 비슷한 곳에서 할아버지와 접촉 사고가 났었다고 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할아버지는 그날도 끝까지 병원에 가는 것을 거부하며 그저 안경값 30만 원만 요구했다고 한다.

서둘러 민채 씨는 블랙박스를 다시 확인해보니, 영상에 담긴 할아버지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비슷한 교통사고를 당하는 불운의 할아버지. 그의 사고는 우연일까, 아니면 계획일까.

SBS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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