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2편 제작발표회에 또 언급된 ‘파묘’·‘서봄’·‘노무현’[종합]
입력 2024. 02.29. 15:43:05

'건국전쟁'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김덕영 감독이 영화 ‘건국전쟁’ 100만 돌파를 자축하며 2편 제작 의지를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건국전쟁2’(감독 김덕영)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덕영 감독, 류석춘 교수, 이한우 교수, 이호 목사, 마이클 브린, 원성웅 등이 참석했다.

‘건국전쟁’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1일 개봉됐다.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한 이 영화는 설 연휴가 시작된 9일부터 반등을 시작해 최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날 현장에는 ‘건국전쟁’ 100만 돌파 축하와 함께 2편 제작을 응원하는 이들이 가득 영화관을 채웠다. 열렬한 지지 속 등장한 김덕영 감독은 “최근 100만 명의 고지를 달성했다. 100만 명을 돌파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후원자분들의 격려와 성원 속에서 꿈의 고지라 불리는 100만을 돌파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준비한 케이크를 불며 자축했다.

‘건국전쟁’ 1편은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했다. 2편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개인사와 인간적 관계 등을 주목할 예정이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 2편은 인간 이승만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영어 제목이 굉장히 중요했다. 1편에서는 ‘The birth of korea’ 한국이란 나라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한국은 남한만이 이야기하는 게 아닌 북한도 포함하는 코리아다. 이번에는 ‘The birth of koreans’, 말 그대로 한국인의 탄생이다. 그 땅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건국 1세대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큰 선물을 줬는지 이야기가 중심”이라고 2편을 소개했다.

이어 “이승만 대통령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 기독교 이승만에 대한 이야기, 이승만 대통령 책은 웬만하면 다 봤던 것 같다”라며 “제일 재미없던 책은 ‘이승만 다이어리’였다. 왜 힘들었냐면 책이라는 게 서사구조가 있어야 하는데 ‘이승만 다이어리’는 모두 기록이었다. 몇 년도에 어디에 갔다는 것만 있어 이 책을 읽어야하나 싶더라. 이 세상에는 모두 이유가 있지 않나. 그 책을 두 번 읽으니 감이 잡히더라. 곳곳에 남긴 기록을 큰 지도에 점으로 찍었다. 시간의 순서대로 점과 점을 연결하니 어마어마한 그림이 완성되더라. 그 시대, 개화도 안 되었던 때에 전 세계를 여행한 대한민국 최초의 여행가더라. 그런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1편 흥행 이유에 대해 김덕영 감독은 “흥행에 대해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전망할 위치에 있는 건 아니다. 이 영화는 ‘나라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진, 이제는 586이 된 한 남자와 60세를 바라보는 여자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작은 오피스텔에서 만든 영화”라며 “조선일보 기자님이 ‘가내수공업 영화’라고 쓰셨더라. 그게 사실이었다. 든든한 뒷배가 있거나 조직이 있는 게 아닌, 나이 든 두 부부가 열심히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승만 대통령 영화지 않나. 2편은 가내수공업이 안 될 것 같다. 공장제로 넘어가게 될 것 같다”라고 했다.

2편 역시 흥행을 예상하냐고 묻자 김덕영 감독은 “1편 때도 기대를 안 하고 시작했다. 솔직히 말씀드려 얼떨떨하다. 기적 같고”라며 “영화를 본 후 눈물을 흘린 분들이 많다더라. 저는 이 영화 만들면서 10번 이상 운 것 같다. 저는 편집할 때 울고, 관객은 극장에서 운 영화다.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규정하기 어렵지만 죄송함이 아닐까. 70여년 동안 한 인물에 가했던 비난과 왜곡이 죄송스러울 정도였다. 정치인의 이승만보다 객관적 사실로 그 당시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려웠던 시기에 나라가 공산화 될 뻔 했던, 건국의 기반이 아무것도 없던 시점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바라보는 게 올바른 게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또 “하나하나 되짚어본다면 한 노인이 보일 것이다. 저는 그 노인을 우리 국민 모두가 제대로 바라볼 때가 아닌가 싶다. 그런 것들이 영화감독과 관객들이 다른 곳에서 느낀 것이지만 한 호흡 안에서 끌어올린 게 아닌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논란이 된 ‘파묘’ 정치색 발언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덕영 감독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건국전쟁’이 2월 25일까지 관객 동원수 96만 6285명!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라며 “항일독립?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김덕영 감독이 언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개봉 7일째 손익분기점(330만 명)을 넘어서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해당 발언에 대해 김덕영 감독은 “노코멘트로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성의 없어 보이니까 (답하겠다)”면서 “개봉 후 다양한 인플루언서, 유튜버 모니터를 했다. 특정 집단에서 ‘이 영화를 보지 말자’고 하더라. 저는 깜짝 놀랐다. 객관적 사실에 의해 오랫동안 만들었는데 비판할 게 있더라도 본 다음에 비판해야하지 않나. 그런데 이구동성으로, 무슨 지령이 내려온 줄 알았다. 10개 이상의 유튜버들이 이 영화는 보면 안 된다, 영화관에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이제 더 이상 반일, 항일, 근거 없는 영화보다는 대한민국을 구한 사람이 누구인지 진실을 영화에 돌려달라는 마음이지 ‘파묘’를 보지 말자는 아니다. 저들도 우리 영화를 보지 않는데 우리들도 굳이 그런 사악한 악령이 출몰하는 영화에 아무 개념 없이 가서 ‘서울의 봄’ 1300만 올린 것처럼 엉뚱한 짓을 하지 말자가 중요한 목표였다”라며 “2019년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승만 대통령의 무덤을 파묘하자’고 하더라. 제목(‘파묘’)을 보니 그게 가장 먼저 떠올랐다. 모두가 보지 말자는 게 아닌, 우리는 보지 말자는 의미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국전쟁’ 2편은 2025년 3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은 1~5까지 갈 것 같다. ‘미션 임파서블’이 가는 것과 ‘건국전쟁’이 가는 게 똑같다. 그만큼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건국전쟁’ 1편이 ‘노무현 입니다’를 넘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며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대한 대통령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흥행하는 게 상징적인 의미지 않나. 인간의 힘으로 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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