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브 사임' 박지원 대표 "새로운 변화를 진심으로 응원, 계속 기여할 것"[전문]
- 입력 2024. 07.24. 17:19:2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하이브(HYBE) 박지원 대표가 사임과 관련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박지원 대표
박지원 대표는 24일 오후 하이브 회사 공지를 통해 "다음 주 화요일에 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그 자리에서 HYBE 2.0으로 대변되는 중장기 성장전략의 추진을 위한 변화에 대하여 설명드리려고 준비 중에 있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내 거취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왔고 그때까지 혼란스러운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돼 구성원 여러분께 먼저 짧게나마 설명을 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우리는 멀티 레이블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전례 없이 빠른 성장을 이루며 큰 도약기를 맞았습니다만, 이와 동시에 경영진들은, 반드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과 위기의식으로 향후 5년에 대한 성장전략을 고민해 왔다. 올해 초에 성장전략과 그에 따른 실행계획이 어느정도 정리되었고, 구성원 여러분께는 지난 4월 타운홀 미팅에서 하이브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내용으로 큰 방향성에 대해 공유 드린바 있다. 그리고 올해 초에 정리된 실행계획에는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하이브의 리더십교체도 한 축에 있었다. 더 적극적으로 하이브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해 나감에 있어서, 새로운 리더십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계획에 따라 올해 초부터 HYBE 2.0을 리드하실 적임자이자 신임 CEO로서 이재상 님이 채비를 해오고 있었다.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의 변화 방향성은 이미 오랜 기간 숙고하며 논의를 해 온 사안이며, 재상님은 하이브의 비전/미션/핵심가치를 계승하면서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적임자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저는 하이브의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변화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앞으로도 하이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하이브의 미래를 위해 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계속해서 기여를 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조만간 공개할 ‘하이브 2.0’ 전략을 주도할 적임자로 이재상 CSO를 내정하고 올 초부터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 박지원 대표 입장 전문
하이브 구성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지원입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타운홀 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그 자리에서 HYBE 2.0으로 대변되는 중장기 성장전략의 추진을 위한 변화에 대하여 설명 드리려고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저의 거취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왔고 그때까지 또 혼란스러운 시간을 기다리시게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돼 구성원 여러분께 먼저 짧게나마 설명을 드립니다.
지난 3년간 우리는 멀티 레이블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전례 없이 빠른 성장을 이루며 큰 도약기를 맞았습니다만, 이와 동시에 경영진들은, 반드시 성장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책임과 위기의식으로 향후 5년에 대한 성장전략을 고민해 왔습니다. 올해 초에 성장전략과 그에 따른 실행계획이 어느정도 정리되었고, 구성원 여러분께는 지난 4월 타운홀 미팅에서 하이브의 중장기 전략이라는 내용으로 큰 방향성에 대해 공유 드린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에 정리된 실행계획에는 리더십 전환 프로젝트와 그에 따른 하이브의 리더십교체도 한 축에 있었습니다. 더 적극적으로 하이브의 미래를 준비하고 대응해 나감에 있어서, 새로운 리더십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계획에 따라 올해 초부터 HYBE 2.0을 리드하실 적임자이자 신임 CEO로서 이재상 님이 채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의 변화 방향성은 이미 오랜 기간 숙고하며 논의를 해 온 사안이며, 재상님은 하이브의 비전/미션/핵심가치를 계승하면서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저는 하이브의 새로운 리더십과 새로운 변화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앞으로도 하이브의 한 구성원으로서 하이브의 미래를 위해 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살릴 수 있는 분야에서 계속해서 기여를 해갈 것입니다.
타운홀 미팅에서 잘 정리된 내용으로 구성원 여러분께 설명드리고자 했으나 오늘 부득이한 상황으로 급하게 설명드리게 되었으니 너른 양해 부탁드리고, 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주에 예정된 타운홀 미팅에서 추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주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하이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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