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AxMxP, ‘FNC 밴드 킹덤’ 日 공연 성료

입력 2025. 07.14. 10:14:51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FNC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밴드 패밀리 콘서트 ‘FNC BAND KINGDOM 2025’(FNC 밴드 킹덤 2025)를 성황리에 마쳤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13일 양일간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 이벤트 홀에서 ‘FNC 밴드 킹덤 2025’를 개최했다. ‘FNC 밴드 킹덤’은 소속 밴드들이 총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로, 올해에는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부터 엔플라잉, 하이파이유니콘, 정식 데뷔를 앞둔 신예 AxMxP(에이엠피)까지 소속 5개 밴드가 모두 출연하며 일찍이 국내외 팬들의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공연은 다섯 밴드의 드러머들이 함께 꾸민 ‘드럼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5 드럼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사운드가 공연장을 순식간에 열기로 가득 채우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배턴을 건네받은 AxMxP는 신인다운 패기와 풋풋한 열정으로 분위기를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통통 튀는 느낌의 미발매 신곡 ‘Calling All You’, ‘Shocking Drama’로 미소를 자아낸 이들은 보컬 하유준이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사계의 봄’의 메인 엔딩곡 ‘SEE YOU LATER’로 호응을 이끌었으며, ‘I Did It’ 등 파워풀한 무대까지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이파이유니콘은 일본 메이저 데뷔곡 ‘Beat it Beat it’으로 강렬하게 등장, ‘Left or Right’, ‘Stay With You’ 등 일본 현지에서 사랑받은 오리지널 곡들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어서 ‘사계의 봄’ OST ‘내 머리에 열이 나’와 ‘DoReMiFa-Soul’(도레미파-솔) 등으로 청량함을 선사했다. 엔플라잉은 청춘을 담은 선곡으로 여름을 더욱 시원하게 물들였다. ‘Blue Moon’으로 환호성 속 무대를 시작한 이들은 ‘Kick-Ass’, ‘Endless Summer’ 등으로 아련함을 전했으며, 지난 5월 발매한 정규 2집에 수록된 ‘뫼비우스 (Moebius)’, ‘만년설 (Everlasting)’까지 꽉 채운 세트리스트로 감동을 더했다.



공연의 대미는 씨엔블루와 FT아일랜드가 장식했다. 씨엔블루는 모던 팝 록 스타일의 세트리스트로 다채로움을 선보였다. ‘Royal Rumble’, ‘STAY SOBER’, ‘realize’ 등의 무대에 이어 ‘Can’t Stop’, ‘이렇게 예뻤나 (YOU’RE SO FINE)’로 떼창을 유도했으며, 지난해 발매한 일본 싱글 ‘인생찬가’로 활기찬 인사를 전했다. FT아일랜드는 묵직함을 담은 진한 록 스타일의 선곡으로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AQUA’, ‘시아와세오리’(シアワセオリー), ‘FREEDOM’ 등 이전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곡들부터 ‘理由 (Reason)’(이유), ‘LIMITLESS’, ‘Sage’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벅참을 선사했다.

각 팀의 무대가 끝난 후에는 ‘FNC 밴드 킹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이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첫날에는 씨엔블루와 함께 AxMxP 하유준, 하이파이유니콘 엄태민, 엔플라잉 이승협,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무대에 올라 ‘Face to face’, ‘Coffee Shop’ 등을 노래했으며, 둘째 날에는 FT아일랜드와 함께 AxMxP 하유준, 하이파이유니콘 후쿠시마 슈토, 엔플라잉 유회승, 씨엔블루 정용화가 ‘천둥’, ‘Paradise’ 등을 노래하며 선후배 간 빛나는 케미스트리를 자랑, 양일 모두 약 6시간을 꽉 채운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한 ‘FNC 밴드 킹덤’은 2023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여름을 밴드 사운드로 물들이며 FNC의 새로운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에서도 공연을 올리며 일본 외 지역으로 개최지를 확장한 바 있다. 이번 ‘FNC 밴드 킹덤 2025’ 또한 오는 8월 2~3일 대만 가오슝 아레나에서도 개최되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