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죄책감에 한계까지 몰렸다…이준영과 극한 대립('포핸즈')[종합]
입력 2026. 09.27. 22:19:38

'포핸즈'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송강과 이준영의 9년 전 악연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 연출 박현석) 10회에서는 최정요(이준영)가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해왔다는 사실과 함께 9년 전 그를 둘러싼 납치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이날 강비오(송강)는 최정요가 기억상실을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의 집을 찾아갔다. 비오는 정요에게 "언제까지 기억 안 나는 척 연기할 거냐"고 추궁했고, 과거 정요의 기숙사에서 봤던 습작곡까지 언급하며 그가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찾았음을 짚었다.

결국 최정요는 더 이상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처음 만났던 연습실, 그때 쳤던 헝가리 무곡, 복도의 소음까지 난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9년 전 콩쿠르 당시 자신이 납치됐던 사건을 꺼내며 강비오를 정면으로 추궁했다. 최정요는 "9년 전 콩쿠르 때 날 납치하라고 사주한 게 너잖아"라며 "네가 납치범 만나는 걸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날 납치한 놈 입에서 네 이름을 듣고, 또 다른 놈한테 돈까지 갖다 바치는 것도 봤다"고 폭로했다. 최정요는 "넌 내 존재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아무 일도 없던 듯 연주하고 있더라"며 "내가 사라져주니 숨통이 좀 트였냐. 우승자 자리에서 연주했던 건 괜찮았냐. 나한테 왜 그랬냐"고 따졌다.

강비오는 결국 엄마인 강지혜(윤세아)를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는 "미안하다. 맞다, 내가 그랬다"며 "결선 앞두고 손가락까지 다치니 눈에 뵈는 게 없었다. 너 때문에 1등 못할까 봐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수하고 죄값 달게 받겠다. 내가 다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정요에게 사과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는 "다른 사람 인생을 완전히 망쳐놓고 감옥에서 편하게 썩다 나오는 게 책임이냐"며 "심판을 해도 내 손으로 하고 죽여도 내 손으로 죽일 거다"라고 복수를 선언했다.

강지혜도 최정요의 아버지를 찾다가 사채업자를 만나 기억상실이 연기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어 강지혜는 아들 강비오에게 최정요가 모든 사실을 폭로할 수 있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자"고 재촉했다. 하지만 강비오는 "그걸 어떻게 막냐. 죄는 우리가 졌고 걔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며 "한번만 더 정요 건드리면 저 가만히 안 있을 거다"라며 막아섰다. 이어 "그럼 차라리 그 복수 제가 당할게요"라고 말하며 어머니와도 선을 그었다.



최정요는 강비오에게 음악으로도 가혹한 복수를 이어갔다. 그는 빠른 템포의 연주를 요구하며 강비오를 몰아붙였고, 강비오가 반발하자 자신이 납치됐던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최정요는 머리에 총구가 겨눠졌던 순간을 떠올리며 죽기 살기로 탈출했지만 오른쪽 어깨를 총알이 관통했고, 그 충격으로 5년 동안 기억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바로 그때 그 지옥 같은 순간을 카덴차에 담았다"며 "네가 지금 그 어마어마한 공포심을 연주에 담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비오를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난 널 엿먹이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네메시스를 최고의 마스터피스로 남기는 건 너보다 나한테 더 중요하다"며 "작곡가의 심상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지 고민해라"고 말했다. 강비오는 이후 손이 닳도록 밤낮없이 연습했다.

홍재인(장규리)은 강비오가 최정요로부터 혹평을 들으며 연습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어 강비오를 데리고 나오며 "이러다간 너도 걔도 다 망해"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비오는 "내가 알아서 한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공연을 끝까지 해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비오의 노력에도 녹음은 순탄하지 않았다. 연주가 시작될 때마다 정요가 중단시키면서 비오는 점점 불안에 빠졌고, 결국 손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결국 녹음은 취소됐다.

대기실에서 비오는 정요의 멱살을 잡으며 "죗값 달게 받고 꺼져줄 테니까 차라리 폭로해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정요는 "그딴 실력으로 날 죽이려 하고 1등을 차지하다니, 넌 나를 죽어도 못 이겨"라고 다시 한번 비오를 자극했다.

강승운(정진영)은 무너져가는 강비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네 안에 있는 본연의 리듬감을 끌어내라. 솔리스트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세"라며 "네가 가진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해라. 네 에너지가 크면 지휘자도, 오케스트라도 네 장력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강비오는 다시 최정요를 찾아갔다. 강비오는 "그 곡 나에 대한 증오심으로 쓴 거잖냐. 나 아니면 제대로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것 같냐"며 "고맙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 한계를 깨달았다. 하지만 네메시스만큼은 나 아니면 제대로 연주할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안다. 넌 네 복수 때문에 그 기회를 차버릴 거냐"고 정요에게 되물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포핸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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