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너를 들고 간다’, 캐릭터 포스터 2종 공개…10월 9일 개막
입력 2026. 09.30. 16:26:01

'너를 들고 간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연극 '너를 들고 간다'가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너를 들고 간다'는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 단영의 장례식을 찾은 세 친구의 이야기다. 형식적으로 장례식장을 찾았던 이들은 단영이 예상치 못한 대상에게 큰 선물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이어진 술자리에서 세 사람은 그동안 쌓여 있던 오해와 갈등을 하나씩 꺼내놓는다. 과거의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어느덧 발인 시간이 다가오고, 이들은 결국 단영이 남긴 '마지막 선물'과 마주하게 된다.

작품에는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직선적인 성격의 덕수, 유쾌하고 순수하지만 이혼과 직장 문제로 삶의 균형을 잃어가는 동수, 작가라는 꿈을 여전히 품고 살아가는 민수가 등장한다. 여기에 단영의 아내 보나가 남편의 마지막 부탁을 전하기 위해 친구들을 맞이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정된 공간인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대화는 우정과 관계의 의미를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끌어낸다.

공개된 포스터는 한 사람의 죽음을 서로 다른 관계로 마주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남성 배우들이 등장하는 포스터에는 '친구가 죽었다', 여성 배우들이 등장하는 포스터에는 '남편이 죽었다'라는 문구가 각각 배치돼 있다. 동일한 죽음을 바라보는 두 관계의 시선이 대비되면서, 장례식장에 모인 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우들의 표정에 드러난 각기 다른 감정과 포스터를 채운 빛의 온도 차이도 눈길을 끈다. 남성 배우 포스터 하단에는 인물들의 뒷모습을, 여성 배우 포스터에는 꽃을 배치해 고인을 떠나보내는 이들의 감정과 이야기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작품은 가수 겸 배우 홍경민이 직접 극본을 쓰고 출연한다. 뮤지컬 '볼륨업'의 대본을 집필한 홍경민은 이번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무대 위에 올려 전달한다. 연출은 황두수가 맡았다.

출연진 역시 탄탄하다. 홍경민을 비롯해 홍경인, 신승환, 임주환, 임주은, 태항호, 김준현 등이 함께한다. 각기 다른 개성과 연기 스타일을 가진 배우들이 한 공간에 모인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의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모은다.

연극 '너를 들고 간다'는 2026년 10월 9일부터 2027년 1월 3일까지 대학로 et theatre 1(이티 씨어터 원)에서 공연된다.러닝타임은 90분이며, 티켓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오프엔터테인먼트, 헤네치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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