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FT아일랜드→최예나…기자들이 직접 듣고 고른 플레이리스트 [이주의 신곡.zip]
입력 2026. 10.03. 11:17:15

NCT 127, FT아일랜드, 죠지X프라이머리, 박재정, 최예나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번 주에도 다양한 장르와 색깔을 담은 신곡들이 쏟아졌다. 셀럽미디어 기자들이 직접 들어보고 고른 추천곡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지닌 음악을 골고루 담았다. 취향에 따라 골라 듣는 재미가 있는 이번 주(10월 1주차) 신곡 리스트를 만나보자.



◆NCT 127 ‘Blingy’ (임예빈 기자)

아티스트: NCT 127
곡명: ‘Blingy’
발매일: 2026.09.30
장르: EDM

추천 이유: 'iScreaM'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SM 아티스트의 곡을 DJ 및 프로듀서들과 함께 리믹스로 재해석해 발매하는 음원인데요, 저는 EDM은 잘 모르지만 특유의 신나는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어서 종종 찾아 듣는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NCT 127 정규 7집 타이틀곡 'Blingy'을 리믹스했어요. UK 사운드를 구현하는 프로듀서 듀오 롬앤바울라(rom&BAAWLA)와 트랩/베이스 뮤직 씬의 주목을 받은 프로듀서 아우라(4URA)가 참여해 각기 다른 버전의 'Blingy'를 완성했습니다.

특히 롬앤바울라가 리믹스한 'Blingy (rom&BAAWLA Remix)'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돼 듣는 재미가 큰 곡이에요. 변칙적인 전개 속에서도 반복되는 재치있는 사운드가 귓가에 계속 맴도는 매력이 있는 곡입니다. 수록곡인 'Blingy (4URA Remix)'은 원곡의 전개에 사운드가 추가된 느낌이라면, Blingy (rom&BAAWLA Remix)은 원곡을 발라내고 자신들의 사운드로 트랙을 재탄생했다는 인상이 드는 곡이에요.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들을수록 재밌는 사운드가 많다는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Blingy' 리믹스도 그렇고, 'iScreaM' 프로젝트는 귀에 익숙한 곡을 리믹스해서 그런지, EDM 입문에 참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도 좋아하는 SM 아티스트의 곡에 새로움을 한 스푼 추가하고 싶다면, 이 프로젝트에 주목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FT아일랜드 ‘처음 그 날처럼’ (신아람 기자)

아티스트: FT아일랜드
곡명: 처음 그 날처럼
발매: 2026. 09. 30
장르: 발라드

저는 가끔 예전 노래를 다시 들었을 때, 그때의 기억까지 한꺼번에 떠오르는 곡들이 있는데요. FT아일랜드의 ‘처음 그 날처럼’이 딱 그런 노래였어요.

이 곡은 2003년 드라마 ‘올인’ OST로 사랑받았던 곡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곡인데요. 당시 고(故) 박용하가 직접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라 그런지 제목만 들어도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감성이 떠오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FT아일랜드만의 색깔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원곡의 담백한 피아노 선율 대신 기타와 드럼을 중심으로 한 밴드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또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탄생했습니다. 여기에 이홍기의 호소력 짙은 보컬까지 더해지니 원곡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끌어올리더라고요.

특히 후렴구를 듣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있어요. 그냥 조용히 흘러가는 발라드라기보다는 밴드 사운드 덕분에 감정이 점점 커지면서 마지막까지 여운이 남는 느낌이랄까요. 절절한 사랑과 이별을 담은 곡의 감성도 FT아일랜드만의 방식으로 잘 살아난 것 같고요.

무엇보다 이 곡을 듣다 보면 시간이 꽤 흘렀다는 게 실감 나면서도 20여 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신기하게 노래 자체는 전혀 오래된 느낌이 들지 않아요. 오히려 익숙한 멜로디에 새로운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지금 들어도 충분히 좋은 곡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를 듣다 보니 자연스럽게 당시 ‘올인’의 장면들도 하나둘 떠오르더라고요. 드라마를 직접 봤던 분들이라면 노래와 함께 그때의 장면이나 분위기까지 같이 생각날 것 같아요. 요즘처럼 가을 분위기가 조금씩 느껴지는 날, 오래된 추억을 꺼내보고 싶다면 FT아일랜드의 ‘처음 그 날처럼’ 한 번 들어보길 추천합니다.



◆죠지X프라이머리 ‘AGAIN and AGAIN’ (박수정 기자)

아티스트: 죠지 X 프라이머리
곡명: AGAIN and AGAIN
발매: 2026년 10월 2일
장르: OST

추천 이유: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음악을 만나보고 싶다면 죠지와 프라이머리가 함께한 'AGAIN and AGAIN'을 추천해요. 영화 '부활남: 더 레드'의 싱글 앨범으로, 'Boat', '바라봐줘요' 등 특유의 담백한 감성으로 사랑받아 온 뮤지션 죠지와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으로 주목받아 온 프라이머리가 만나 특별한 시너지를 완성했는데요. 특히 프라이머리는 영화의 음악감독으로도 참여해 작품의 분위기와 서사를 음악으로 풀어냈다고 해요.

싱글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앨범도 주목할 만합니다. 총 27곡으로 구성된 이번 OST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한 추격전과 통쾌한 액션을 역동적인 사운드로 담아냈는데요. 죽어도 72시간 뒤면 되살아나는 주인공의 독특한 설정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음악이 영화에 어떤 색깔을 더하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겠죠.

'부활남: 더 레드'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유일한 스펙인 취준생 석환(구교환)이 죽은 뒤 72시간이면 부활하는 능력을 알게 되고, 의문의 추격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지난 9월 30일 개봉해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만큼 영화를 관람한 분들이라면 OST를 통해 작품의 여운을 다시 느껴보는 것도 좋겠어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죠지의 목소리와 프라이머리의 감각적인 사운드로 작품의 분위기를 먼저 접해보길 추천해요.



◆박재정 ‘계절의 끝’ (전예슬 기자)

아티스트: 박재정
곡명: 계절의 끝
발매: 2026.09.29
장르: 발라드

추천이유: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가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자연스럽게 잔잔한 노래를 찾게 돼요. 박재정의 ‘계절의 끝’은 지금 이 계절에 딱 어울리는 정통 발라드죠. 서정적인 멜로디 위로 특유의 깊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차분하게 내려앉아요.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도 가만히 귀 기울이게 되는 힘이 있어요. 여름 내내 신나는 음악을 즐겼다면, 가을의 시작과 함께 잠시 호흡을 늦추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이에요.

‘계절의 끝’은 박재정이 ‘헤어지자 말해요’ 이후 약 3년 반 만에 선보인 새 EP ‘기록(上)’의 타이틀곡이에요. 5분 30초가 넘는 긴 러닝타임부터 요즘 음악 시장의 흐름을 거슬러요. 짧고 강렬하게 귀를 사로잡기보다 한 편의 이야기를 따라가듯 서서히 감정을 쌓아 올리고, 그 위에 박재정의 보컬이 더해지며 후반으로 갈수록 깊은 여운을 남기죠. 군 복무 당시 말년 휴가 중 쓴 곡으로, 이별을 노래한 기존 곡들과 달리 드물게 ‘재회’를 이야기한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제목처럼 ‘계절의 끝’에서 만나 더욱 반가운 노래에요. 뜨거운 계절이 지나간 자리에서 다시 돌아온 사랑을 노래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쓸쓸하면서도 어딘가 따뜻해요. 빠르게 지나가는 음악들 사이에서 5분이 넘는 시간 동안 하나의 감정을 천천히 따라가게 만드는 것도 이 곡만의 매력이에요. 창문을 열었을 때 제법 차가워진 바람에 문득 가을이 왔음을 느끼는 순간, 박재정의 ‘계절의 끝’을 함께 들어보시길!



◆ 최예나 '보기 드문 여자' (정원희 기자)

앨범: '보기 드문 여자 (Feat. 나우아임영(NOWIMYOUNG))'
발매: 2026.10.02
장르: 댄스/팝

추천 이유: '캐치캐치'로 큰 사랑을 받았던 최예나가 이번엔 전혀 다른 느낌의 신곡으로 찾아왔어요. 전작에서 보여준 톡톡 튀고 캐치한 매력과는 또 다른 결의 곡이라는 점도 흥미로웠는데, 이번에는 나우아임영과 함께한 듀엣으로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답니다.

2014년 그룹 블락비(Block B)가 발표한 곡을 재해석한 곡인데, 개인적으로 원곡도 좋아했던 터라 더욱 반가웠어요. 익숙한 원곡의 멜로디를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그 요소를 가져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풀어낸 점이 인상적이었죠. 원곡을 알고 듣는 재미가 있으면서도, 결과물 자체는 또 다른 곡처럼 느껴져서 ‘이 멜로디를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구나’ 싶은 새로움이 있었어요.

무엇보다 이 곡을 들으면서 최예나가 가진 음악적 색이 새삼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최예나는 이전에 냈던 곡을 보면 '네모네모', '너만 아니면 돼', '캐치 캐치'처럼 한 번 들으면 기억에 남는 후크와 명확한 포인트가 있는 음악에서 특히 강점을 보여왔는데, 종종 그게 옛날에 유행하던 후크송을 떠올리게 했거든요. 이번 곡에는 혼성 피처링이 활발했던 예전 K팝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어서, 어딘가 익숙하고 반가운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보기 드문 여자'는 최예나의 기존 이미지를 기대하고 들어도 좋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재미있는 곡이에요. 원곡을 좋아했던 사람에게는 익숙한 멜로디를 새롭게 듣는 즐거움을, 최예나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또 다른 스타일을 만나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곡이라 추천하고 싶어요.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앨범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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