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에게 빚이고 희망"…이준영·송강, 음악으로 다시 마주한 우정('포핸즈')[종합]
입력 2026. 10.04. 22:14:03

포핸즈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이준영과 송강이 음악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극본 신이원/연출 박현석) 최종회에서는 9년 전 최정요(이준영) 납치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강비오(송강)와 최정요가 다시 피아노 앞에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비오는 기자회견을 열고 9년 전 최정요 납치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홍재인(장규리)은 "비오야. 다시 한 번 생각해봐. 지금 들어가면 돌이키기 힘들어"라며 만류했지만, 강비오는 "충분히 많이 생각했다. 고맙다"며 기자회견장으로 향했다.

강비오는 "납치사건의 책임은 저희 어머니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 또한 최정요 지휘자의 악보를 빌려 우승자의 자리에 앉았었다"며 "이건 모두 저의 욕심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다시 한번 최정요 지휘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로 제가 누렸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던 중 강승운(정진영)이 응급수술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은 강비오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강승운은 이미 심장 기능이 소실된 상태로 위독했다.

마취에서 깨어난 강승운은 강비오와 최정요를 찾았다. 강비오에게 "이제 보니 너를 가둔 건 나였다. 내 자존심을 못 이겨 어린 너한테 못할 짓을 너무 많이 했다. 용서해다오"라며 사과했다.

최정요에게도 "미안하다. 비오 애미를 대신해 사과한다. 비오 애미가 그렇게 된 건 다 나 때문이다"라며 "내 비겁한 행동이 업보가 돼서 너한테 큰 죄를 저질렀다. 내 못난 자식을 용서해 주겠니"라고 말했다.

강승운은 마지막으로 강비오에게 "네가 연주하는 '월광소나타'가 듣고 싶다. 잠시만 음악과 단둘이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 뒤 세상을 떠났다. 강지혜(윤세아)는 수감 중 강승운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강비오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강승운이 세상을 떠났다고 생각하며 피아노를 접기로 결심했다. 최정요가 그를 찾아가 설득했지만 강비오는 "나 스스로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결국 내가 음악을 고집해서 엄마를 그렇게 만들고 할아버지를 돌아가시게 한 거다. 네 손도"라며 거절했다.

이에 최정요는 시장에 나온 강비오의 피아노를 직접 산 뒤 그를 찾아갔다. 최정요는 "네가 피아노를 다시 치면 필요할 것 같아서"라며 "혹시 몰라서 치료 열심히 받았는데 신기하게 손가락이 말을 듣더라"며 연주를 시작했다. 이를 본 강비오는 "너 그럼 이제 피아노 다시 칠 수 있냐"며 눈물을 보였다.

최정요는 "다른 건 몰라도 나에 대한 죄책감은 떨쳐버려. 그리고 너 피아노 다시 해"라며 "내가 절망 속에 빠져 있을 때 음악으로 이끈 건 너였다. 넌 나한테 빚이었고 희망이었다. 복수심이 불타는 날에도 잠에 들면 너랑 같이 포핸즈 치는 꿈을 꿨다. 너나 나나 음악 안에서 숨 쉴 수 있는 인간들이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다시 피아노 앞에 앉아 함께 연주했다. 하지만 최정요는 이후 사직서를 내고 자취를 감췄다. 총상으로 인한 상완신경총 손상으로 손 기능에 문제가 생긴 사실을 강비오에게 숨긴 채 떠난 것.

강비오는 최정요가 떠난 뒤에도 자신의 유명세를 내려놓고 병동과 작은 마을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한 병동에서 공연을 마친 뒤 한 의사로부터 최정요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최정요가 총상으로 상완신경총 손상을 입었고 손 기능이 마비되는 증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비오. 최정요는 강비오를 위해 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사를 처방받아 마지막 피아노 연주를 선보였던 것이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강비오는 최정요를 찾기 위해 그의 곡을 연주한 피아노 영상을 올렸다. 이후 최정요가 해외에서 보낸 엽서를 받은 강비오는 그를 찾아 나섰다.

마침내 강비오는 해외의 작은 마을에서 지휘를 하고 있는 최정요를 발견, 오랜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별다른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막을 내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포핸즈'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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