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승, 법정에선 패소·방송에선 새 출발 “빵집이 마지막 희망” [셀럽이슈]
입력 2026. 10.16. 09:19:17

양치승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25년간 몸담았던 헬스장을 떠나 4평짜리 빵집에서 새 출발에 나섰지만 법적 다툼은 끝나지 않았다. 스포츠 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강남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가운데 방송을 통해 그간의 마음고생과 가족들의 사연을 털어놓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재판장 진현섭)는 지난 15일 양치승이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변상금 부과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 비용 역시 양치승이 부담하도록 했다.

이번 소송은 양치승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헬스장 퇴거 문제에서 비롯됐다.

양치승은 지난 2018년 민간 개발업체와 임대차계약을 맺고 강남구의 한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헬스장을 운영했다. 해당 건물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조성해 강남구에 기부채납한 뒤 일정 기간 무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2022년 11월 민간사업자의 무상사용 기간이 종료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건물 관리·운영권을 넘겨받은 강남구청이 입점 상인들에게 퇴거를 요구한 것이다.

양치승은 계약 당시 사용 기간 종료에 따른 퇴거 의무를 안내받지 못했고, 보증금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반면 강남구청은 건물을 무단 점유했다는 이유로 수천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했다.

이에 양치승은 변상금 부과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강남구가 제기한 건물인도 소송에서도 패소한 양치승은 지난해 7월 헬스장을 폐업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대법원이 상고를 심리불속행 기각하면서 건물인도 소송의 패소가 확정됐다.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치승은 새로운 생업을 시작했다. 오랜 시간 운영했던 헬스장을 정리한 뒤 작은 빵집을 연 것이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양치승이 빵집을 운영하며 지내는 근황과 그간의 심경을 공개한다.

최근 빵집을 개업해 운영 3개월 차에 접어들었다는 양치승은 방송에서 “트레이너로서의 25년 삶이 순식간에 무너졌다”라고 털어놓는다. 특히 그는 헬스장 폐업 이후 가족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며 “헬멧 안에서 미친 듯이 울었다”라고 고백한다.

가족들이 겪은 어려움도 전한다. 양치승은 가족들이 뉴스를 통해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아이들이 아빠가 힘들까 봐 여름에 에어컨도 안 틀고, 스스로 과외도 끊었다”라고 밝힌다.

이어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이 빵집이 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한다. 현재 운영 중인 매장은 약 4평 규모로 양치승이 직접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박서진과 동생 박효정이 양치승의 빵집을 찾아 일일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모습도 공개된다. 두 사람은 샐러드빵을 만들고 시식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직접 배달까지 나서며 양치승을 돕는다.

양치승은 건물 무단 사용과 관련해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형사재판도 받고 있다.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상태다.

헬스장 폐업 이후 새로운 출발에 나섰지만 법적 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 양치승이 방송에서 공개할 근황과 심경에 관심이 모인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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