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SNS, 소통 창구인가 이미지 리스크인가[Ce:포커스]
입력 2026. 10.19. 07:00:00

인스타그램-X(구 트위터) 로고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SNS는 스타에게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작품을 홍보하는 주요 소통 창구다.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고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으며, 개인의 영향력을 키워 수익을 창출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그러나 SNS가 언제나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인 소신을 드러내거나 일상을 공유하려던 게시물이 논란으로 번지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사례도 적지 않다. 게시물 하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과거 발언까지 재조명되는 만큼, 스타에게 SNS는 소통의 통로인 동시에 이미지 관리의 양날의 검이다.

가수 김동완은 SNS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반복된 사례다. 성매매 합법화에 관한 주장을 비롯해 여러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방송인 MC딩동을 공개적으로 응원한 일도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동완은 SNS 게시물을 작성할 때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팬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는 “나는 더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발언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후에도 유튜버 박위와 관련한 발언으로 다시 비판을 받았다.

배우 이시영은 자녀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가 논쟁의 중심에 섰다. 생후 17일 된 딸에게 산타 복장을 입히고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상자에 눕힌 영상을 공개하며 “올해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저 어때요?”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은 아이를 장식품에 비유한 것 아니냐며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미국에서 식사하는 영상을 공개했을 때도 다른 사람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판을 받았다. 일상을 공유하려는 의도였더라도 콘텐츠에 등장하는 타인의 초상권이나 공개 방식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다.

이처럼 SNS 논란은 발언의 내용뿐 아니라 사진과 영상의 연출, 타인을 배려했는지 등 다양한 지점에서 발생한다.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에게는 가벼운 일상 공유나 유머였더라도 이를 접하는 대중의 시선은 다를 수 있다. 특히 스타의 SNS는 다수에게 공개된 공간인 만큼 게시물의 의도와 별개로 사회적 파장이 뒤따를 수 있다.
김동완-이시영

논란이 발생할 때마다 소속사의 대응 방식도 도마 위에 오른다. 소속사가 공식 계정을 관리하거나 게시물 업로드 전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개인 계정까지 일일이 통제하기는 쉽지 않다. 데뷔 초기에는 회사가 공식 계정을 중심으로 홍보를 진행하더라도 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티스트가 개인 계정을 개설하고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티스트에게도 사생활이 있고 SNS는 개인 공간인 만큼 게시물 하나하나를 모두 확인하고 검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소속사가 사전에 주의를 당부하더라도 게시물 작성과 공개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주체가 아티스트인 경우가 많아 관리에는 한계가 있다. 지나친 개입은 개인의 사생활과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소속사가 SNS 운영 전반을 통제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다고 SNS 활용을 줄이는 것만이 해법은 아니다. 스타들은 SNS를 통해 작품과 음반을 홍보하고 팬들에게 활동 소식을 전한다.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개인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SNS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개인의 영향력과 경제적 가치를 확장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만큼 이를 무조건 제한하기도 어렵다.

결국 중요한 것은 SNS를 얼마나 자주 활용하느냐보다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느냐다. 개인의 의견을 표현할 자유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게시물에 등장하는 타인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특히 스타의 게시물은 짧은 시간 안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다른 SNS로 확산할 수 있어 삭제하거나 해명하더라도 논란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수 있다.

SNS는 스타와 대중의 거리를 좁히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유용한 수단이다. 동시에 사소한 게시물 하나가 오랜 시간 쌓아온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 소속사의 관리만으로 모든 위험을 막기는 어려운 만큼, 스타 스스로 게시물의 파급력을 인식하고 공개 전 한 번 더 살피는 신중함이 필요하다. 소통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그에 따르는 책임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가 SNS 시대 스타들에게 요구되고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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