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후 성추행하겠다"…'너 말고 다른 연애', 시청률 부진 속 대사 논란[셀럽이슈]
입력 2026. 10.19. 10:26:45

'너 말고 다른 연애'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시청률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추행과 강제 탈의를 언급한 대사를 두고 적절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 연출 황승기)에서는 재강로펌 변호사 한태승(이주안)이 동료와 갈등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태승의 동료 변호사는 "변호사 품위 적당히 망쳐라. 술 접대, 로비 그런 걸로 연명하는 거 그만해라. 솔직히 그쪽이랑 같은 변호사라는 거 수치스럽다"고 한태승에게 말했다.

이에 한태승은 "수치는, 패소가 수치인 거다. 난 너처럼 판검사 부모님이 없어서 패소 안 하려면 이 악 물고 뭐든 다 해야 한다"고 반박했고, 동료 변호사는 "하긴 사람도 죽여 봤는데 개XX 짓은 쉬우셨겠다"고 맞받아쳤다.

분노한 한태승이 상대에게 달려들려 하자 이미도(안은진 분)가 이를 제지했다. 이미도는 동료 변호사를 향해 "나는 1분 후에 너를 성추행할 거야. 당장 안 꺼지면 무슨 일이 있어도 네 바지를 벗겨서 여기서 개망신 줄 거야"라며 "이 악물고 덤비면 너 하나쯤 속옷까지 벗기는 건 일도 아니거든. 진짜야, 나 힘세"라고 경고했다.



해당 장면은 이미도가 한태승과 동료 변호사의 충돌을 막는 과정에서 나왔으나,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대사의 적절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갈등을 중재하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수단으로 성추행과 강제 탈의를 직접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영방송인 K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인 만큼 표현과 대사 검수에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상대의 공격적인 태도를 꺾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연출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공감대를 얻기 힘든 전개 등으로 시청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첫 회 2.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출발해 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8회부터는 1%대에 머물고 있다.

시청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작품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종영까지 4화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캡처,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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