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아진 이번 설 연휴, 소비 트렌드도 바뀐다
- 입력 2013. 01.17. 09:18:54
- [매경닷컴 MK패션 장유미 기자] 계사년의 첫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올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한 3일 연휴에 그쳐 귀향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여가생활을 하는 등 여느 명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 홈쇼핑이 고객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가올 설 연휴에는 ‘소비 양극화, 명절의 휴가화, 온라인 쇼핑의 증가’라는 새로운 명절 소비 트렌드가 생겨날 것으로 나타났다.▶2~3만 원 실속형 상품 인기
응답자의 97%는 이번 설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이거나 동결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설 명절 지출 예상금액은 평균 24.1만 원으로 2010년 설에 30만 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설 선물세트 구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올해에는 2~3만 원대의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고소득층은 지난 추석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선물세트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고소득층을 위한 선물세트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고가의 상품으로 구성되는 추세다.
▶싱글족 위한 상품 주목
이번 설에는 37% 이상이 차례를 지낼 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작년 설 진행된 설문 결과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명절에 대한 인식이 과거 ‘가족모임의 계기’에서 ‘특별 휴가’로 점차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1인 가구를 포함한 핵가족이 늘어나는 등 가구 구성의 변화도 이러한 추세 확산의 이유로 꼽힌다. 이런 추세에 따라 공연, 여행, 성형수술 등 무형 상품들은 뜻밖의 명절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싱글족들을 위한 상품들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일본이나 국내 여행이 특히 인기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온라인 쇼핑 증가
지난 설 12%에 불과했던 온라인 쇼핑에 대한 선호도는 올해 19%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과 가격적 혜택이 불경기와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경쟁력을 발휘한 것이다. 특히 올해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온라인 몰의 저렴한 가격,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은 명절의 전통적 강자인 대형마트, 재래시장에 맞설 강력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소셜 커머스 업체들도 다양한 구성의 저렴한 실속상품을 내놓아 이번 명절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올해에도 최근 이어진 명절의 ‘휴가화’와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장유미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CJ오쇼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