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계의 `패셔니스타` 십센치 화보공개
입력 2013. 01.18. 10:53:49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어쿠스틱 기타와 젬베만 있으면 그 곳이 길거리건, 술집이건 간에 자리 잡고 노래했던 그들이 이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불러주는 스타가 됐다.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엘튼 존, 스티비 원더 등의 세계적인 팝스타들과 조용필, 인순이, 신승훈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가왕들이 공연했던 곳에서 노래하게 된 소감을 물어보자, 그들은 "우리도 될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들다운 가볍고 명쾌한 대답이다.
십센치의 유쾌하고 엉뚱한 느낌은 이번 화보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났다. 능글맞은 성격의 보컬 권정열은 앵무새를 연상시키는 패턴이 들어간 블레이저를 마치 자신의 옷인 양 소화했다. 더불어 특유의 도톰한 입술을 강조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며 카메라 앞에서도 당당한 면모를 드러냈다.
수줍고 말이 없는 윤철종은 자신과 잘 어울리는 크림색 수트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단독 컷에서는 그의 큰 키와 작은 얼굴 덕분에 모델 못지않은 분위기마저 보인다.
벽에 걸린 빈 액자들을 등지고 반항적인 표정을 짓고 있는 10센치, 이러한 화보의 앵글은 틀에 박히는 것을 거부하는 뮤지션으로서 그들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데뷔 첫 해에 싱글 '아메리카노'로 인디계의 스타가 된 이들이 앞으로 국민 밴드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들의 재치 있고 도발적인 인터뷰는 '나일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fnews@mkinternet.com / 사진=나일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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