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프렌드, 화려한 컴백 속 달달한 모습 "사랑스럽네"[인터뷰]
입력 2013. 01.18. 11:01:45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올 겨울 더욱 파워풀한 매력을 발산하며 우리 곁을 찾아온 아이돌그룹 ‘보이프렌드’. 컴백소식과 함께 팬들의 마음이 속절없이 흔들리고 있다. 설레임과 기대감 속 그들과의 만남. 그리고 소소한 이야기들.
오후 2시. ‘보이프렌드’가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얼굴로 해맑게 등장했다. 큰 키와 작은 얼굴, 그리고 마치 방금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반듯하고 예쁜 이목구비는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었다. 시원시원하게 인사를 건낸 그들은 이내 한층 차분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준비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때 묻지 않은 순수함, 그리고 예상치 못한 진지함. 한일 양국에서 인기몰이중인 남성 6인조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남친돌(남자친구 삼고 싶은 아이돌)’은 보이프렌드를 설명할 때 주로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그들의 인상은 모두 미소년을 방불케 하지만 멤버들은 저마다 다른 캐릭터의 소유자였다.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도 어찌나 다른지.
먼저 깔끔한 베이직 스타일로 무채색 컬러를 선호한다는 리더 동현, ‘가죽매니아’답게 보이시한 가죽 재킷으로 파워풀한 남성미를 뽐내는 영민, 니트룩을 즐겨 입는다는 부드러운 남자 현성, 후드 탑이라면 남의 옷도 빌려 입을 만큼 ‘후드 탑 사랑’에 푹 빠진 민우, 화려한 패턴과 비비드 컬러의 강렬한 패션룩을 한껏 소화해내는 ‘리얼 패셔니스타’ 광민, 멤버들에게 ‘독특한(?) 패셔니스타’로 불리우는 쇼핑돌이 정민까지, 어쩜 이리도 다양할까.
“멤버 모두가 패션에 관심은 매우 많지만 스타일은 저마다 달라요. 그중에서 자타가 인정하는 패셔니스타는 광민이에요. 그의 칭찬은 자자하죠. 정민은 어디서 구입하는지 희한한 옷들을 잘 매치해 독특한 패션을 선보이는 친구죠(웃음)"
리더 동현의 장난 섞인 멘트에 몇몇 멤버들이 ‘맞다’고 동조해 폭소를 터뜨렸고, 멋쩍은 듯 정민이 뒤따라 웃었다.
자극적인 원색에 관심이 많은 광민. 그중에서도 ‘빨강색’이 좋단다. 그러고 보니 헤어컬러도 붉은 와인빛 아닌가. 이에 대해 광민은 “이건 스타일리스트가 해준거예요”라고 일축해 현장은 또 한 번의 웃음이 이어졌다.
쇼핑을 좋아하는 정민. 그의 쇼핑장소는 주로 동대문이나 온라인 쇼핑몰이란다. 종종 스타일리스트에게 부탁해서 사 입는 경우도 있다고. “제가 베이직한 패션스타일은 연출하기도 하는데요, 그럴 땐 신발이 포인트 아이템으로 작용하죠”
호탕한 그들 덕분에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해졌다.
각자가 개성있는 만큼이나 ‘패션아이템’에도 열광하는 그들.
먼저 현성은 양 손 모두 10개의 반지를 꽉꽉 채울 만큼 묵직한 스타일링을 좋아한단다. 오늘은 아침 일찍 깜빡하고 빈손(?)으로 나왔다고.
정민은 유독 운동화와 피어싱에 관심이 많다고 일러주었다. 그의 귀에는 이미 3개의 피어싱이 걸려있을 정도니 그의 피어싱 사랑이 대단할 정도다.
이런 정민의 꼬드김으로 25살 뒤늦은 나이에 처음 귀를 뚫었다는 동현은 “얼마 전 드롭형 디자인의 십자가 귀걸이를 시도해 보았는데 주위 분들의 반응이 좋지 않더라고요”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쌍둥이 형제들은 서로 같을까. 컬러는 과감하게, 액세서리는 모자와 시계정도 착용하는 것이 광민의 패션 법칙. 반면 영민은 “가죽아이템이면 뭐든지 좋아한다”고 답하며 다시 한 번가죽매니아임을 입증했다.
민우는 액세서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어서 팬들로부터 선물 받은 반지와 시계는 늘 착용하고 다닌다고 일러주었다. 심지어 반지를 놓고 오는 날이면 불안할 정도라며 액세서리 못지않은 팬 사랑도 함께 보였다.
이처럼 정성이 담긴 패션아이템을 선물해주는 팬들에게 그들은 고맙다고 입을 모았다. 스타가 되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인가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템을 많은 이들이 함께 알고 호응해주는 것.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과 큰 사랑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힘을 얻고 그들에게 더 좋은 모습,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는 것.
아, 감탄할 시간이 없다. 그들에게서 들어야 할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이다.

패션을 아는 만큼 욕심도 많겠거니, 혹시 멤버들 간에 스타일 문제로 다퉈본 적이 있느냐 물었다. 멤버 모두가 고개를 저었다. “한 번도 다툰 적은 없어요. 오히려 저희들은 멤버들에게 서로 어울리는 패션스타일을 제안해준답니다”며 민우가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쌍둥이 형제에게도 물었다. 언제까지 쌍둥이 형제가 함께 가수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인지를. “지금으로서는 절대 떨어질 생각이 없습니다. 같이 더 열심히 해서 보다 더 높이 올라가야죠.” 지금 함께 최고의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각오가 더 큽니다”영민의 포부 속에는 두터운 형제애가 녹아있었다.
인터뷰 말미 리더 동현은 멤버 전원이 친필 싸인한 리패키지앨범을 기자에게 건내며 “첫 리패키지 앨범은 저희 평소모습이 아닌 마초적인 스타일로 나왔습니다. 지난 앨범 ‘야누스’를 통해 보이프렌드가 소년의 티를 벗고 그 두 번째 얼굴을 드러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치명적인 남성미로 중무장한 '옴므파탈'의 정석을 선보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리패키지 앨범 발매로 쏟아지는 기대와 관심에 어깨가 무거울 법한데도 그들은 인터뷰 내내 ‘달달한’ 미소로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따스한 미소 속 강렬했던 그들의 아우라. 2013년 한 해 역시 그들의 인생에 큰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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