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평균이상 ‘수트간지’ 이대로 좋은가
- 입력 2013. 01.19. 20:09:48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MBC 간판예능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은 ‘대한민국 평균이하 남자들’이란 캐릭터 설정과 매회 기발한 기획력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편한 친구’로 자리 잡았다.
오늘(19일) ‘무한도전’은 가수 ‘싸이’의 뉴욕공연에 함께한 노홍철, 유재석, 하하의 모험기를 다뤘다. 이어 뉴욕진출에 강한 욕심을 보이는 노홍철을 두고 ‘미국진출 가능한가’에 대한 토론으로 방송을 이어갔다.토론이라는 포멀한 자리에 맞춰 정장을 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 개성이 묻어나는 패션으로 ‘평균이하의 남자들’의 ‘무한도전’에 걸맞지 않은(?) 세련된 모습을 선보였다.
오래 전 방송된 ‘메이크 오버’편 당시만 해도 슬림한 수트와 보우타이, 세련된 파티 애티튜드가 어색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었다.
하지만 오늘 방송에서 보인 이들의 수트패션은 어떤 파티에 가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트렌디했다.
영원한 국민 MC 유재석은 그레이 수트와 네이비 타이로 요즘 ‘핫’한 수트 룩을 보여줬다.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수트가 잘 어울리는 슬림한 몸매를 가지게 된 그는 이미지와 어울리는 모던한 재킷을 선택했다.
클래식한 블랙 수트를 선택한 길과 정준하는 각자 개성에 맞는 아이템으로 변화를 줬는데, 길은 타이, 페도라의 매치로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고 눈에 띄게 슬림 해 진 정준하는 터틀넥 셔츠로 여유 있는 수트 룩을 보여줬다.
박명수와 정형돈은 2013년 트렌드 컬러인 ‘그린’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올리브, 그린의 포인트 색을 넥타이에 이용해 단조로운 패션에 재미를 줬다.
특히 미국진출을 노리는 노홍철은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패션으로 ‘돌+I'의 매력을 뽐냈다. 블랙 퍼가 트리밍 된 브라운 컬러 코트와 유재석이 그를 ‘선장님’이라 부르게 한 독특한 모자로 개성 있는 룩을 연출했는데, 그는 매번 독특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믹스매치로 패션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왔다.
또 새신랑 ‘하하’의 검은 뿔테 안경과 5대5 가르마의 조화는 ‘파리지앵의 그것’을 떠올리게 했는데, 퍼가 트리밍 된 재킷과 보우타이로 노홍철과는 다른 느낌의 ‘귀요미’패션을 완성했다.
매번 진화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는 그들은 이제, 청춘들의 큰오빠, 큰형님과 같은 존재다.
달력수익금 기부, 쌀 기부 등 무한도전의 선한 행보는 시청자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착한예능’ 무한도전이 진화 할수록 대한민국도 진화한다. 그런데, 그들의 패션이 트렌디해질수록 무한도전 팬들의 패션도 발전할까?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