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탭북으로 `쿨함`에서 앞서가다
- 입력 2013. 01.21. 15:17:48
- [매경닷컴 MK패션 김서나 기자] 삼성과 애플의 경쟁에서 주변인으로 전락했던 LG.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프라다폰’으로 주목을 받는 등 스타일리시함을 어필했었지만 스마트폰의 신제품 개발에서는 한발씩 뒤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LG는 ‘옵티머스’ 시리즈로 명맥만을 유지해왔다. 그러던 LG가 일명 ‘회장님폰’ 옵티머스G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더니 ‘탭북’으로 대중의 시선을 잡아 끄는데 성공했다.점점 사이즈를 키우는 스마트폰의 위세에 자리를 잃어가던 태블릿. 그리고 점점 얇아지며 울트라북으로 진화했지만 활동성에 있어서 여전히 부담스럽게 느껴지던 노트북. 이 사이에서 LG는 탭북을 만들었다.
노트북보다 태블릿을 선호하는 유저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키보드를 연결하는 방법을 써왔지만, LG전자의 탭북 ‘H160’은 슬라이드 형태로, 태블릿과 키보드를 세련되게 접목했다. 태블릿으로 사용하다 버튼을 누르면 키보드가 열리는 스마트한 디자인의 제품.
“접으면 탭, 누르면 북! 택했다 북했다 북했다 탭했다”
탭북의 특성을 강조하는 광고 카피도 빠른 영상, 감각적인 랩과 조화를 이루며 제품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TV CF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보이스 오브 코리아’의 우승자 손승연.
또한 ‘무한도전’을 통한 발 빠른 PPL 마케팅도 유효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버라이어티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자신의 미국 진출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며 스마트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탭북을 사용한 것.
월드스타 싸이를 유플러스의 모델로, 국민요정 손연재를 옵티머스의 얼굴로 선택하는 등 광고 캠페인 면에서도 LG는 트렌디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은 삼성 갤럭시는 1인자의 여유로움일까? 감성에 호소하는 광고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휴대폰 광고는 한때 전지현, 이효리 등 당대 최고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왔지만, 해외로 눈을 돌린 후 ‘한국’ 택을 숨기고 현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함인지 옅은 피부색의 평범한 현지인 모델들을 기용하며 행복하고 따뜻한 공익광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갓 제대한 현빈을 스마트 TV의 광고에 기용했지만 여기에도 역시 ‘7080’ 감성의 내레이션이 흐른다.
스티브 잡스라는 천재 아이콘을 잃고 애플이 주춤하는 사이 갤럭시 천하가 된 IT세계. 과연 LG가 ‘쿨’한 마이너 브랜드로서 삼성에 자극제가 되어줄까.
[매경닷컴 MK패션 김서나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LG전자, 삼성전자 제공 및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