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디션 멘토링 시대, 진정한 스타일 멘토는 누구?
- 입력 2013. 01.23. 13:44:16
-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MBC ‘위대한 탄생’, SBS ‘케이팝스타’, Mnet ‘보이스코리아키즈’ 등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각 방송사의 간판프로그램이 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재능을 인정받아 꿈을 이룬 일반인 참가자들의 신선한 끼를 발견하는 것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재미지만 심사위원 역할을 하는 뮤지션들의 재발견 또한 관전 포인트.앉아서 심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반신 밖에 안 나온다고 해서 이들이 패션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카메라에 비친 모습은 상반신뿐이지만 이들의 패션은 늘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다.
MBC ‘위대한 탄생’의 감성 멘토 김소현은 뮤지컬 디바인 동시에 한 아이의 엄마인 만큼 단아하면서도 포인트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웨이브 진 긴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늘어뜨린채 늘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고집한다. 케이프가 달리거나 셔링이 잡혀 있는 원피스를 입어 단순하지만 포인트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민트, 레드, 블루 등 매주 다양한 컬러의 의상을 착용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는 재미를 더해주기도. 여기에 볼드한 귀걸이를 착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김소현 멘토식 며느리룩의 특징이다.
'보아 메이크업', '보아 목걸이' 등 착용하기만 하면 화제가 되는 SBS ‘케이팝스타’의 보아는 스타일리시한 스물 일곱 아가씨답게 다양하고 과감한 패션을 즐기는 편. 특히 매주 눈길을 끄는 커스텀 액세서리들은 보아 스타일의 핵심이다. 헤어밴드, 이어링, 네크리스, 반지 등 무엇을 하든 환상의 매치를 보여주는 보아다. 여기에 트렌디한 가죽재킷이나 레이스 소재 원피스, 비비드 컬러의 퍼재킷 등 시크한 스타일로 프로그램을 빛내고 있다.
패셔니스타인 것은 물론 가창력까지 겸비한 서인영은 그만의 거침없는 성격이 드러나는 개성 있는 패션을 추구한다. '키즈'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니 만큼 밝고 경쾌한 컬러 의상을 선보이는 편. 여기에 커스텀쥬얼리 또는 타이트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선택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남성 멘토들의 패션 또한 심상치 않다. MBC ‘위대한 탄생’의 독설가 용감한형제(이하 용형)는 늘 일관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자세히 보면 패셔너블한 아이템을 자주 착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늘 한 결 같이 검은 캡 모자를 눌러쓰고 다소 버거워 보이는 가죽재킷을 즐겨 입는 용형. 그가 늘 빼놓지 않고 고수하는 패션 아이템이 또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액세서리다. 큼지막한 피어싱, 굵은 체인 목걸이, 팔찌 등 매 회 다른 디자인의 액세서리를 착용해 용형 특유의 강한 이미지를 어필한다. 용형 외에도 지드래곤, 탑, 씨엘, 장동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팬층을 아우르는 커스텀 악세사리, 이미 '신사의 품격'에서 200만원 짜리 장동건 브로치로 유명세를 탄 적이 있다.
싱어송 라이터 윤상은 Mnet‘ 보이스코리아키즈’ 에서 매주 아빠미소를 지으며 멘티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으로 활약하고 있다. 완벽하고 젠틀한 그의 성격처럼 스타일 또한 깔끔 그 자체. 그레이 톤의 슈트에 붉은 타이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거나 브이넥 니트를 입어 차분한 심사위원룩을 연출하는 편이다.
90년대 초반, 앞서나가는 스타일로 일찍이 가요계의 패션 이단아로 등극한 박진영은 슬림한 근육질 몸매를 강조하는 터틀넥을 자주 입는다. 눈을 크게 뜨고 보지 않으면 그가 매주 같은 옷을 입는다고 착각할 정도. 또한 그가 목에 두르고 나오는 헤드폰은 액세서리와 같은 효과를 내 단순한 터틀넥 패션에 힘을 더해준다. 실제로 그가 착용한 헤드폰들은 독특한 디자인과 훌륭한 음질로 다양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이 세 오디션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스타일과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심사위원 및 멘토들의 패션 또한 매주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 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간예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 MBC‘위대한 탄생’, SBS‘케이팝스타’, Mnet‘보이스코리아키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