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여자의 방] 실용적인 ‘청담동 앨리스’ 문근영의 방
- 입력 2013. 01.23. 15:03:41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원룸 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지금. 10평(33㎡) 남짓한 이 좁은 공간을 보다 넓고 실용적으로 인테리어 하고 싶다면, 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연출 조수원, 신승우, 극본 김지운, 김진희)의 한세경(문근영 분)의 방을 참고하자.
무한 긍정녀 한세경의 방은 그 어떤 드라마의 공간보다도 주인공의 개성과 상황이 잘 묻어난다.가난하지만 언제나 희망적으로 살아가는 그의 성격에 어울리는 ‘네츄럴’과 ‘소프트’를 키워드로, 좁은 공간의 효율을 높이고 죽은 공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중심가구’를 정하고 이에 따라 인테리어를 했다.
때문에 아트 팀이 이 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세경의 책상 겸 작업대. 특히 이곳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다닌 디자인학도 세경의 학업을 위한 공간이자, 극 중 감정 선을 위해 매우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했다.
이처럼 공간의 효율을 높이는 데는 중심가구 외에 불필요한 인테리어 소품을 줄이고 전체적인 색상을 최대한 미니멀하게 통일시키는 것이 비법이다. 또 가구를 배치할 때는 한 쪽 면을 비워두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높낮이를 비슷하게 맞춰도 공간이 한결 쾌적하고 잘 정돈된 느낌이 든다.
또 어두운 색상보다 밝은 색상을 기본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때는 화이트 컬러 가구만한 것이 없다. 게다가 화이트 컬러 가구는 집 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바꾸는 효과도 있다.
좁은 공간은 가구로 인테리어 효과를 내는 것이 어려울 뿐 더러 벽지나 가구 등은 쉽게 바꿀 수 없으므로 독창적인 소품 한 두 가지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은데, 비비드 한 컬러의 패브릭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배치한 세경의 방을 다시 눈여겨보자.
SBS 아트팀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예진 씨는 “패치워크나 우드, 도트무늬, 오렌지 포인트 등을 사용해 이 방의 콘셉트인 네츄럴&소프트의 분위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처럼 패브릭을 이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은 가장 쉽고 간편하게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 심플하고 단조로운 패브릭보다 레드, 오렌지 등 비비컬러의 강렬하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있는 패브릭을 고르는 것이 좁은공간의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좋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SBS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캡처, 룸앤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