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커트머리 新 풍속도
입력 2013. 01.24. 20:28:59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강짱’ 최강희가 돌아왔다. 동안 패션의 선두주자이자, 30대 이상 여성들의 막대한 지지를 받는 그는 이번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연출 김상협, 오현종, 극본 천성일)에서의 ‘선머슴’을 연상시키는 짧은 커트머리를 선보여 화두에 올랐다.
긴 머리 일색이던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 헤어스타일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짧은 커트머리’라 하면 주로 키가 작은 여성들이 선호하거나, 중성적 혹은 시크한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선호했던 헤어스타일. 하지만 요즘 인기 드라마 속 여주인공들은 턱 선을 살짝 덮는 짧은 커트머리 하나로 얼굴을 부각시키는 효과에 세련미까지 갖췄다.
짧은 커트머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연예인은 비단 최강희 뿐만이 아니다. 최근 SBS 야왕(연출 조영광, 박신우, 극본 이희명)으로 컴백한 수애도 그간 보여왔던 긴 머리에서 탈피, 은 커트머리를 선보이고 있다.
‘어색하다’. ‘나이 들어 보인다’는 초반의 우려와는 달리 수애의 짧은 머리는 그의 작은 얼굴을 더욱 강조하며 늘씬해 보이게 한다. 더불어 겨울 패션이 주는 무거운 느낌을 경쾌한 머리 길이로 커버하며 화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오피스 레이디’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패션을 선보이며 ‘역시 수애’라 호평받고 있는 그에게 짧은 커트머리는 이번 캐릭터 변신에 비장의 무기로 작용했다.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 동안 얼굴에 감각적인 패션센스로 정평난 최강희는 영화 ‘내사랑’에서는 직접 의상을 준비하는 등 패셔니스타 다운 면모를 뽐냈었다.
그런 그가 이번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잘랐다. 드라마 속 김서원은 방송사 시험을 치려다 국정원 직원이 되버린, 털털녀. 못하는 운동이 없을 정도로 ‘체육인’인 활동적인 캐릭터에 맞춰 짧은 커트 머리로 돌아온 것. 김서원은 패션에는 관심이 없는 인물로 후드티를 눌러 입는 것 외에 별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하지 않는다. 하지만 짧은 머리는 최강희의 동안 얼굴을 더욱 부각시며 칙칙하지 않은 ‘보이시 룩’으로 완성시켰다. 그는 이번 캐릭터로 ‘긴 머리 청순녀’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새로운 ‘워너비’로 떠올랐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MBC 7급공무원 홈페이지, SBS 드라마 야왕 홈페이지, 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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