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롱 웨이브~ ‘라푼젤’ 헤어
입력 2013. 01.25. 18:05:55
[매경닷컴 MK패션 김서나 기자] 조윤희, 설리의 숏 커트 유행은 지났다. 이들이 머리를 기르는 동안 봄이 다가왔다. 바람에 가볍게 날리는 웨이브 헤어로 바꾸고 싶어지는 시즌, 마침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웃집 꽃미남’의 라푼젤, 박신혜의 헤어스타일부터 알아보자.
케이블채널 tvN ‘이웃집 꽃미남’에서 박신혜는 도시형 ‘라푼젤’ 캐릭터, 고독미로 변신했다. 바깥 세상에 좀처럼 나가질 않는 고독미는 옷장에서 편한 옷을 꺼내 겹쳐 입고 헤어와 메이크업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오히려 이 스타일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어필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
혼자 집안에서 지내며 앞집 남자를 훔쳐보는 것을 낙으로 삼다 보니 몸에 꼭 붙지 않는 여유 있는 플레어 스커트 위에 긴 길이의 니트 풀오버나 카디건을 입어 루즈한 실루엣으로 연출하는 것이 고독미 룩의 특징. 헤어스타일은 펌을 한지 오래되어 다 풀린 듯한 부스스한 웨이브를 보여주는데 종종 느슨하게 땋아 제대로 ‘라푼젤’ 스럽게 연출하기도 한다.
최근 걸그룹 포미닛의 허가윤도 동료 멤버 전지윤과 함께 듀엣 유닛 ‘투윤(2YOON)’으로 등장하며 내추럴 웨이브 헤어를 선보이고 있다. 포미닛의 팬들 사이에서 패션 감각이 가장 뛰어난 멤버로 인정받아온 허가윤은 투윤의 첫 미니앨범 ‘24/7’의 제작 과정에서도 비주얼 디렉터로 적극 참여하며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는데, ‘강남여자’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그가 내놓은 투윤의 컨셉은 의외로 ‘시골여자’.
컨트리 팝으로 신곡을 준비한 투윤은 뮤직비디오도 시골 목장을 배경으로 연출했다. 전지윤은 보이시하게, 허가윤은 걸리시하게 대조적인 컨트리 룩을 제시한 가운데 허가윤은 웨이브 헤어로 전원풍 느낌을 더했다. 특히 ‘벼머리’를 응용해 트렌디하게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컨트리 룩을 말하자면 미국 컨트리 계의 요정, 테일러 스위프트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적으로 폭넓게 인기를 얻으면서 점차 도시적 세련미를 입어가는 테일러 스위프트이지만, 하늘하늘 꽃무늬 원피스 위에 통기타를 매고 노래하던 컨트리 여신의 모습이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라 하겠다.
헤어스타일 역시 매끈한 스트레이트, 개성적인 뱅 헤어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역시 롱 웨이브 헤어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 최근 미국 디즈니 파크에서 패션 포토그래퍼 애니 레이보비츠와 함께 스타들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특별한 화보 ‘디즈니 드림 포트레이트 시리즈’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스위프트가 맡은 역할이 바로 라푼젤이다.
라푼젤처럼, 컨트리걸처럼 웨이브 헤어로 변신을 원한다면 너무 꼬들꼬들하지 않게 흐르는 듯 연출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봄이 오기 전에 먼저 웨이브 헤어로 기분 전환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
[매경닷컴 MK패션 김서나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tvN '이웃집 꽃미남' 홈페이지, 큐브 엔터테인먼트, 디즈니파크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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