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직’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거야
- 입력 2013. 01.31. 14:19:07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패셔니스타들을 인터뷰하다보면 그들이 입 모아 찬양하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화이트셔츠. 옷에서 기본 중의 기본인 화이트셔츠가 비밀무기라니, 아이러니 할 수밖에.
하지만 무엇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 그렇다면 옷장 속에 하나쯤은 있어야 할 ‘베이직 아이템’은 무엇일까.▲화이트 셔츠
화이트 셔츠는 서양복식사에서도 고전 중의 고전으로 손꼽힌다. 깃의 크기와 소매의 넓이를 달리해 오며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아이템. 때문에 어떤 옷과 매치해도 촌스럽지 않은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옥스퍼드로 된 짧은 깃의 화이트 셔츠는 스포티한 후드 탑에 입었을 때는 발랄하고, 어려 보이게, 클래식 한 샤넬재킷에 매치했을 때는 단정하고 우아하게 그 얼굴을 달리한다.
▲데님
팬츠는 온라인 쇼핑몰로 사기에 가장 난감한 아이템. 엉덩이 둘레에 따라 허리 사이즈가 천차만별로 바뀌고, 소재의 뻣뻣함, 워싱 정도도 사진으로 봐서는 도통 알 수 없다. 팬츠는 꼭 입어보고 사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데님팬츠는 힙과 다리의 핏이 생명이므로 여러 번 입어보고 움직여 보고 사야한다. 때문일까 데님팬츠는 종류는 많지만 자신에게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르기 힘든 옷 중에 하나다. 다양한 룩으로 크로스 매치가 좋은 데님팬츠는 크로치가 뜨지 않는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핏을 살리는 포인트다.
▲클래식 수트 재킷
좋은 수트는 계절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는 이상적이 아이템이다. 따라서 자신의 실루엣에 맞는, 소재가 좋은 클래식 재킷하나쯤은 구비하자. 테일러드 재킷과 라운드 넥 트위드 재킷은 ‘아무리 생각해도 오늘 입을 옷이 없다’고 생각되는 바쁜 출근 시간 구원투수가 된다. 수트 재킷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깔끔한 커팅과 여유 있는 품, 재킷에 힘을 실어주는 심지의 유무, 입었을 때 균일한 소매통과 겨드랑이의 불편함 정도를 체크해야 한다.
▲H라인 스커트
늘 자유분방한 패션으로 파파라치들의 단골손님이던 배우 드류 베리 모어가 금빛 펜슬스커트를 입고 한 텔레비전 쇼에 나온 날, 사람들은 그가 이제야 여성이 되었다고 ‘칭송’(?)했다.
여자만이 입을 수 있는 스커트, 그중에서도 H라인 스커트는 몸매에 상관없이 세련되고 이지적인 패션을 완성해준다. 워커에도, 하이힐에도 스타일링하기 좋은 이 아이템은 허벅지의 굵기에 따라 기장을 달리하는 것이 좋은데, 허벅지가 통통한 편이라면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가 날씬해 보인다.
▲미니블랙드레스
샤넬이 사랑한 LBD(Little black dress). 이십대 중반을 넘어서면 비즈니스 때문에 파티에 참석할 일이 종종 생기기도 한다. 칵테일 드레스를 입자니 너무 거한 것 같고, 그렇다고 심플한 것은 초라해 보일 것 같을 때 블랙 드레스 한 벌이면 오케이다. 슬림 한 핏의 LBD에는 진주목걸이를 더해 오드리 헵번의 '그것'처럼 연출 할 수 있고, 주름이 풍성한 베이비 돌 블랙 드레스에는 쁘띠 클러치를 매치해 소녀처럼 스타일링 할 수 있다. 어떤 T.P.O에도 어울릴 수 있는 마법 같은 아이템.
‘엘레강스’의 저자 제느비에브 앙트완 다리오는 ‘패션은 최신호 보그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패셔너블해 지려면 화려하고 특이한 아이템을 많이 사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패턴과 소재에 충실한 좋은 옷을 입는 것이 패셔니스타가 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티브이 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