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패션 vs 리얼 패션, 승자는 누구?
입력 2013. 02.01. 16:23:20
[매경닷컴 MK패션 김현지 인턴기자] 만화 원작 드라마인 경우 ‘원작과의 비교’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드라마가 얼마나 만화에 가까운지 여부는 원작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최근 케이블TV로서는 이례적으로 시청률 2%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이웃집 꽃미남’은 유현숙 작가의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웃집 꽃미남 vs 웹툰 원작 캐릭터 비교’라는 제목으로 비교 게시물이 자주 올라온다.
그렇다면 캐릭터의 패션은 얼마나 비슷할까? 의상은 등장인물의 심리 상태를 외적으로 표현하는 주요 수단이기 때문에 의상 콘셉트를 통해 캐릭터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만화와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의 패션 비교를 통해 원작의 캐릭터를 얼마나 비슷하게 구현했는지 가늠해본다.
◆박신혜 ‘트레이닝복에서 보헤미안 룩으로’

박신혜가 맡은 고독미의 직업은 동화 삽화 작가에서 출판 교정을 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지만 소심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상처를 가진 은둔형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원작에서는 주로 트레이닝복과 같은 홈웨어를 입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레이어드를 기본 콘셉트로 잡고 ‘보헤미안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주로 플라워 패턴 블라우스나 원피스 위에 카디건을 걸쳐 수수함을 지키되 고독미 역할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더불어 과하지 않은 부슬부슬한 퍼지 헤어 펌으로 자연스러움과 귀여움을 더하고 있다.
◆윤시윤 ‘평범한 캐주얼에서 톡톡 튀는 캐주얼로’

윤시윤이 맡은 엔리케 금은 원작 속에서 무직자였다. 그러나 각색을 거치면서 드라마의 엔리케 금은 게임 회사의 천재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 변화에 따라 일반적인 캐주얼 대신에 자유분방한 성격을 더 잘 드러내는 ‘꾸러기 스타일’의 캐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7부 바지와 함께 스타킹을 신거나 코트 위에 초록색 카디건을 걸치는 등 파격적 옷의 조합을 드러냈다. 자주 착용하는 핫 핑크색의 헤드폰은 엔리케 금의 스타일에 발랄함을 더한다.
◆박수진 ‘쇼핑몰 CEO의 엣지 스타일 그대로’

박수진이 연기하는 차도휘는 원작과 가장 비슷한 패션을 선보인다. 웹툰과 드라마에서 모두 쇼핑몰 CEO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원작의 ‘차도녀 패션’을 계승하면서 블루 메탈의 선글라스, 가죽 바지 등 반짝이는 소재의 아이템을 자주 착용한다. 주로 비비드 컬러의 아이템과 개성이 강한 액세서리를 통해 얄미운 악녀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퍼 스타일링이다. 다채로운 색상의 퍼 재킷을 통해 원작 캐릭터의 화려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했다는 누리꾼들의 평을 받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김현지 인턴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tvN '이웃집 꽃미남' 캡처, 누룩미디어,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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