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여자의 방] 로맨틱한 서현진의 방 따라잡기
- 입력 2013. 02.01. 17:06:21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북유럽의 감성을 담은 ‘스칸디나비안’인테리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한동안 유행했던 로맨틱 무드는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로맨틱한 인테리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
로맨틱이라 해서 핑크, 레이스, 꽃무늬, 프릴, 리본 등이 만연창궐 할 것이란 생각은 오산이다. 모던하면서도 로맨틱한 MBC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연출 최원석, 이재진, 극본 김사경)’의 나진주(서현진)의 방을 훔쳐보자.나진주는 대학 무용과 교수다. 우아하고 지적이며 다정다감한 성품이지만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고집하다 결국, 어머니가 원하는 상대와 결혼했다. 결혼으로 인해 지금은 거주하는 공간이 바꼈지만 드라마 초반, 캐릭터를 고스란히 담은 그의 방은 로맨틱 그 자체였다. 굴지의 회사를 운영하는 집안 자제가 생활하는 공간답게 우아하고 클래식한 연보라색 벽지로 페미닌 함을 강조했다. 과감하게 전면을 칠한 파스텔 톤 벽지와 다크 브라운의 도어, 짙은 보라색의 커튼, 화이트 가구의 ‘컬러 배치’가 특징이다.
나진주의 방처럼 모던하면서도 로맨틱한 공간을 꾸미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컬러다.
어둡고 무거운 색상 보다는 화이트, 핑크, 바이올렛, 아이보리 등 파스텔 톤이 따뜻한 느낌을 주며 공간을 보다 풍성하게 만든다. 여기에 화이트 가구는 벽지의 색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데, 나진주의 방에는 모던한 디자인의 손잡이가 달리 화이트 가구를 배치했다.
가구 브랜드 라보엠 김지호 디자이너는 “나진주의 방에 시공된 가구들은 모던하면서도 유럽피안 느낌이 나는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소품의 활용이다. 나진주의 방에는 액자와 아기자기한 소품을 곳곳에 배치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 사진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액자로 벽을 꾸며 소녀다운 느낌을 살렸다. 하지만 화려한 패턴의 패브릭의 사용은 자제했다.
손쉽게 공간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소품에는, 양초, 조화, 유리병, 스탠드, 모빌, 인테리어 스티커 등이 있는데, 벽지와 바닥타일과 유사색이나 비슷한 톤을 선택해 한 공간에 세 컬러 이상 배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라보엠 제공,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