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숍, 세일 마케팅 다음은 ‘VIP 마케팅’
- 입력 2013. 02.04. 08:52:44
-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올해도 브랜드숍들의 세일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매월 10일 미샤데이를 진행하고 있는 1월 10일에 2013년 첫 세일을 진행했으며, 더페이스샵과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도 1월에 짧게는 3일에서 일주일의 기간 동안 브랜드 세일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새해, 신학기, 발렌타인데이 등의 이름으로 브랜드 세일이나 1+1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할인행사가 수시로 진행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행사 기간에 맞춰 제품을 몰아서 구매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마다 대부분 세일을 진행하고 비회원이나 당일 회원가입자에게도 할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입소문이 난 제품을 위주로 소비하는 이른바 ‘철새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행태에 대항하기 위해 업계에서는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할인행사 시에도 회원 등급별로 차등 혜택이 돌아가기는 하지만 VIP만을 위한 혜택으로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니스프리 2013년 ‘그린티 클럽’을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의 VIP, VVIP 위에 신설된 멤버십 등급으로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회와 스페셜 키트, 제휴 기업의 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킨푸드는 VIP 회원 ‘구어메’를 대상으로 ‘생(生)푸드’라는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생푸드는 ‘푸드의 정직함’을 담은 브랜드 철학의 결정체로 제조부터 사용까지 42일 내에 이뤄져야 하는 제품으로 VIP 회원에게만 제공됐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을 통해 고객 유입에는 성공했지만, 이들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세일 풍조가 사라지지 않겠지만, 이와 반대로 VIP 마케팅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성미 기자 fnews@mkinternet.com / 사진=이니스프리, 스킨푸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