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민, 군살 하나 없는 긴 다리 ‘화들짝’[인터뷰]
- 입력 2013. 02.06. 13:58:05
-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학교2013(이하 학교)’ 남경민과 배우 남경민. 극중 이름과 실제 이름이 동일해 묘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면 ‘얄미운 밉상녀’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남경민이 지난달 28일 드라마 종영을 맞이하며 교복을 벗게 됐다. 한가로운 오후, 배우 남경민과의 유쾌한 만남 속으로 들어가 볼까.
작고 갸름한 얼굴, 매섭지 않은 순한 눈망울, 아담하고 곧은 콧날, 적당한 크기의 입술과 소녀같은 메이크업. 언뜻 보면 전혜빈 혹은 김효진을 닮은 것도 같은 싱그러운 인상이 드라마 ‘학교’속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더욱이 단아한 화이트 블라우스에 오렌지빛 스커트를 매치한 ‘청순 패션’으로 수줍은 듯 조곤조곤 인사하는 그를 보며 ‘학교 남경민’은 잠시 잊기로 했다.
“극 중 캐릭터가 강렬하다보니 오해도 많이 받고 악플이 달리기도 했어요. 촬영 팀원들도 다들 반 농담식으로 저한테 ‘못된 여자’라며 놀리곤 했는데 연기 몰입을 위해서 오히려 즐겼답니다. 학창시절 제 실제 모습이요? ‘학교 남경민’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학생이었어요. 그렇다고 조용한 캐릭터는 절대 아니었고, 한 마디로 천방지축에 장난기 많은 여고생이랄까(웃음)”
본인의 학창시절을 ‘말괄량이’로 일축한 남경민. 오늘은 일정상 정숙하게 차려입고 왔지만 그는 평소 타이트한 티와 청바지, 핫팬츠 등 짧은 기장의 패션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고 일러주었다.
여기서 잠깐, 사랑스러운 미소로 여성미를 발산하는 그에게 오피스룩과 잘 매치된 새하얀 플라워 모티브의 귀걸이가 눈길을 끌었다. 산뜻함이 묻어나는 귀걸이는 한 눈에 봐도 그의 유일한 포인트 아이템으로 보이는데.
“맞아요. 유독 귀걸이만 좋아하죠. 드라마 ‘학교’에서는 어쩔 수 없이 교복과 어울리는 가방, 운동화에 포인트를 실었는데 실제로는 귀걸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어느 하나에 꽂히면 그것에만 집착하는 스타일이 저예요”
그에게 스타일링의 포인트는 한 마디로 귀걸이. 이미 양쪽을 합해 총 여섯 군데나 귀를 뚫었다니 그의 ‘귀걸이 사랑’이 대단할 정도다. 그만의 패션 센스는 물론 청순한 외모에 발랄한 성격, 게다가 늘씬한 몸매와 군살 하나 없는 긴 다리까지 두루 갖춘 남경민. 같은 여자가 봐도 사랑스러운데 남자들은 오죽할까.
하지만 누군가에게 부러움이 그의 불만이 될 수도 있는 법. 그는 자신의 ‘허벅지’를 콤플렉스로 꼽았다. 지나치게 살이 없는 허벅지를 보강하고 싶다고. “소위 ‘꿀벅지’라 하잖아요, 탄력있고 건강해보이는 다리가 정말 부럽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너무 얄밉죠? 사실인데...”
고개를 푹 숙이며 무안해 하는 그에게, 기자는 “남경민 씨가 마냥 부럽다”며 위로 아닌 위로(?)를 했다.
165센티미터에 43키로그램. 그의 긴 팔다리는 아버지를 닮았단다. 덕분에 주위에서 실제 키보다 더 크게 보는 편이라고. 자연스레 흘러나온 아버지 이야기에 그는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윤다훈의 딸. 분명 그 타이틀이 부담으로 느껴졌을 법도 한데, 남경민은 “그저 감사할 뿐이다”라고 고백했다.
“‘학교’를 촬영하면서 연기에 더 많은 욕심이 생겼어요.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제 실력도 가늠해 보고 싶고요. 이런 제게 아버지는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셨고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층 차분해진 분위기 속 다시 명랑한 아가씨가 그리웠는지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를 물었다. 그는 단 번에 “눈이요”라고 답하더니 쑥쓰러웠는지 이내 웃고 말았다.
“주위에서 여기저기 성형했냐고 자주 묻는데 단 한 군데도 성형을 하지 않은 순수 자연산 얼굴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요” 남경민의 솔직하고 위트있는 해명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벌써 시간이 많이 흘러 있었다.
인터뷰 말미,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다시 찾아뵐게요”라며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남경민. 잠재된 능력은 기본이고, 도전 정신과 겸손함까지 갖춘 그이기에 ‘배우 남경민’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려나갈지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매경닷컴 MK패션 배태랑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