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후 까칠해진 피부, 그 해법은?
- 입력 2013. 02.11. 20:29:17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명절을 지내고 난 후 많은 사람이 명절증후군에 시달린다. 우리의 피부 역시 장거리 이동으로 인해 건조해지기 쉬우며 기름진 명절 음식로 트러블이 생기기도 한다.
명절 이후 피부 트러블로 고생하고 있다면, 적은 비용으로 클리닉 시술 못지 않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곡물세안을 추천한다.곡물세안은 모공까지 깨끗하게 하는 클렌징 폼과 피부결을 매끈하게 하는 스크럽 역할을 동시에 한다. 건성피부, 지성피부, 여드름피부 등 어떤 피부타입이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곡물세안을 준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피부타입에 맞는 곡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건성피부의 경우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오트밀을 선택한다. 오트밀 가루에 물이나 꿀, 요거트를 적당량 섞어 클렌징 폼으로 세안하듯이 얼굴 전체에 문질러준다. 오트밀 성분은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피부 보호막을 형성한다. 또한 유·수분 부족으로 당기는 피부에 막을 형성해 건조함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지성피부에는 율피가 도움이 된다. 율피에는 탄닌성분이 함유돼 피지 분비로 넓어진 모공을 수렴하고 탄력을 부여한다. 피지 컨트롤 효과로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물에 율피가루를 섞어 사용해도 되지만, 녹차 우린 물을 사용하는 것이 유분을 줄여주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여드름피부에는 녹두를 추천한다. 녹두는 해독작용이 있어 피지 및 피부 노폐물을 줄여준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곡물로 붉은 기를 잠재워주고 트러블을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바이러스성 트러블이 있다면, 곡물가루의 알갱이가 트러블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랜 시간 세안하면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므로 오래 문지르지 않도록 한다. 모공에 곡물가루가 남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헹궈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MK패션, photopark.com]